
존스톤네 쌍둥이 이야기를 들어보신적 있습니까?
이미 여러 명의 아리 둔 가난한 존스톤네 부인은 남편이 떠난 지금 쌍둥이를 임신 중이다. 어떻게 아이를 키울 것 인가 걱정하고 있는 그녀. 그때 그녀에게 운명의 여신이 유혹의 손길을 뻗친다. 그녀가 일하고 있는 집주인 라이온스 부인으로 하여금 존스톤 부인의 쌍둥이 아이중 하나를 욕심내게 한 것이다. 아이를 낳지 못하는 라이온스 부인은 남편이 돌아오기 직전 존스톤 부인이 갓 낳은 쌍둥이 중 한 아이를 자신이 낳은 것처럼 행세한다 매일 볼수도 있고, 적어도 굶지 않고 잘 먹으며 자랄 수 있으리라는 기대 때문에 순간에 허락한 일이기는 하나 존스톤 부인은 후회하게 된다. 결국 돈 몇 푼을 쥐어주며 라이온스 부인이 그녀를 내쫓은 것이다. 이렇게 해서 쌍둥이 형제 마이클 존스톤과 에드워드 라이온스는 비록 이웃하고는 있으나 계층이 엄청나게 차이 나는, 서로 다른 인생을 살게 된다.
이웃에 살면서 친구처럼 지내던 미키와 에디는 서로 생일이 같음을 알고 의형제를 맺는다. 그러나 그들이 못마땅하고 한편으로 두려워하던 라이온스 부인은 남편에게 이사해야만 한다고 호소한다. 결국 그들은 공기 좋은 곳으로 이사를 한다.. 이사를 하는 날 존스톤부인은 에디에게 미키와 함께 찍은 사진이 든 목걸이를 선물한다. 그제 서야 에디는 존스톤부인의 애정을 실감한다. 늘 미키와 놀지 못하게 하여 자신을 싫어하는 줄 알았던 것이다. 그러나 운명이란 어쩔수 없는 것인가?
존스톤네도 에디의 이웃동네로 이사를 가게 된다. 사춘기에 접어든 미키와 에디는 서로 이웃에 살고 있음을 확인한 후 다시 어울린다. 이번엔 어릴적부터 미키의 여자친구였던 린다와 함께.....

그런 그들에게 또 한번의 헤어짐이 찾아온다. 에디가 대학으로 떠나게 된 것이다. 린다와 결혼한 미키는 신혼을 마음껏 즐길 새도 없이 불황으로 실직 당한다. 크리스마스를 맞아 에디가 집으로 돌아왔을 때, 미키는 처음으로 에디에게 화를 내며 자신의 가난에 대해, 에디와는 다른 계층인 자신에 대해 얘기한다. 가난이 자신을 어른으로 만들었으며 에디는 그런 가난을 겪지 않아도 되었기 때문에 여전히 어림 애임을. 그의 가난한 현실이 그토록 믿고 의지했던 의형제 에디를 거부하게 만든 것이다.
실직 중이던 미키는 그의 형 쌔미의 유혹으로 범죄를 저지른다. 그 결과 7년 언도를 받아 수감되고, 수감 중 심한 우울증을 겪는다. 출감 후에도 미키는 진정제를 계속 먹어야 하는 암흑같은 생활을 계속한다. 이런 상황에 처한 자신을 참을수 없었던 것이다.
빛이 보이지 않던 그들에게 시의원이 된 에디가 일자리와 집을 제공한다. 그러나 미키는 일을 하면서도 약을 먹어야 하는 더 악화된 일상을 보낸다. 자신이 누리고 있는 모든 것이 에디가 준 것을 알고 있었던 것이다.
이런 미키를 견딜수 없어진 린다는 에디를 만나고, 이 둘 사이를 오해한 미키는 에디에게로 달려가 총을 겨눈다. 그리고 외친다.
“너와 난 의형제였고 친구였지. 그런데 왜 난 빈털터리냐? 내게 하나 남은 린다, 린다도 니가 나한제 준 선물이야? 지금의 집과 일자리처럼!”
미키가 에디를 쏘기 직전, 존스톤부인이 등장해 울며 그들이 쌍둥이 형제임을 밝힌다. 그러나 그 말도 미키를 진정 시킬수는 없었다. 오히려 더 울부짖으며 미키가 외친다.
“엄마, 왜 차라리 날 그집에 보내지 않았어. 내가 저 애처럼 될 수도 있었는데, 저 애처럼.”
미키가 오발한 총에 맞아 에디가 쓰러진다. 곧이어 경찰이 쏜 총에 미키도 맞아 쓰러진다.
이런 일이 생긴 것은 쌍둥이 중 어느 하나라도 자신들이 헤어지기 전에 쌍둥이였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 둘 다 죽는다는 미신 때문인지, 아니면 다른 이유 때문에 벌어진 비극인지, 존스톤부인은 홀로 노래한다.
“사실이 아니라고, 단지연극이라 말해주세요.
꿈이었다고, 영화였다고, 옛날에 나온 영화라고,
주인공은 마릴린 먼로...라고....”

연극 '리타 길들이기'과 '셜리 발렌타인' 등으로 국내에도 잘 알려진 영국 극작가 윌리 러셀의 대표작이다. 1990년대 극단 학전이 이 작품을 번안, 뮤지컬 '의형제'로 수차례 선보였다. 2004년 신시컴퍼니가 뮤지컬 '블러드 브라더스'로 선보인 지 10년 만에 이번 무대에 다시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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