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희곡

닐 사이먼 작 '난 영화배우가 되어야해'

clint 2016. 1. 10. 20:25

 

 

 

 

 

닐 사이먼, 웃음으로 포장된 페이소스의 감칠맛
난 영화 배우가 되어야 해! (I ought to be in pictures)
1980년 1월 17일 로스엔젤레스의 마크 테이퍼 포룸 극장에서 초연
1991년 7월 24일 서울 샘터 파랑새 극장에서 한국 초연

 

 

 

 

1막 1-2장 리비는 오래 전 집을 나간 뒤 소식이 없는 아버지 허브를 찾아 헐리우드까지 찾아온다. 영화배우 지망생인 리비는 마치 전쟁을 하러 온 것 같은 복장을 하고 허브의 집 초인종을 누른다. 마침 집에 있던 분장사 스티피는 리비를 맞이한다. 리비는 당당히 허브의 딸이라고 밝히고 16년 전에 자신과 동생을 두고 떠났던 아버지에 대한 궁금증을 표한다. 당돌하게도 영화배우에 대한 희망을 피력하던 리브는 스티피가 콜럼비아 영화사의 전속 분장사라는 사실을 알고 소녀다운 호기심을 보인다. 리비는 16년 동안 아버지 없이 자라온 소녀이다. 어렸을 적 성격차이로 인해 이혼하게 된 부모님, 그리고 리비는 어머니를 따라갔지만 영화배우의 꿈을 갖고 있는 지금, 연예계 활동중인 아버지를 찾아 나선다. 그리고 아버지의 집에 도착하게 되고 16년 만에 두 부녀는 만나게 된다. 하지만 뜻밖의 만남의 아버지인 허버트는 반갑기도 하면서 리비의 영화배우라는 꿈에대해 무시하게 된다. 물론 리비네 대한 죄책감에다가 오랜만에 자신을 찾아온 이유가 단지 자신이 연예계 활동중이라서 그런게 아닐까 하는 마음에 엇나간 거지만 리비와 크게 싸우게 된다. 하지만 허버트의 애인인 스티피의 도움으로 둘의 사이는 호전되고, 그 후에도 여느 부녀들처럼 다정한 나날을 보낸다. 그러면서 리비는 자기 자신의 길을 개척하기 위해 연기학원에도 가고, 거기서 고든을 만나서 유명 연예인들의 차를 주차하는 일도 해보고, 스스로 만족하고 지낸다. 하지만 아버지인 허버트는 그런 리비가 걱정스럽기만 하다. 어느날, 리비와 허버트는 함께 서로의 얘기를 하게 되고 허버트는 진심으로 딸을 안아주며 격려해준다. 또한 딸의 의견에 존중해주며 서로 아버지와 딸로서 사랑을 느끼게 된다.
그 다음날, 리비는 집으로 돌아가기로 한다 그 이유는 자신이 허버트집에 와서 얻어야 할 것을 얻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처음엔 배우가 되기 위해 좀 더 유리한 아버지에게 일종의 '백'이 필요했던거였지만 전날 밤 아버지의 포옹, 진심어린 격려 그것이 리비에게 꼭 필요했떤, 이 집에와서 얻어야 했던 것이란걸 깨달았기 때문이다. 이렇게 서로에게 좋은 감정을 남긴 채 둘 다 각자의 일상으로 돌아간다.

 

 

 

닐 사이먼의 작품들은 참으로 상업적이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그가 미국의 공공 방송인 PBS를 비롯한 공신력 있는 매체들에서 ‘가장 성공한 극작가’로 평가받을 수 있었던 이유가 바로 그의 상업성에 있다는 것이다. 다양한 계층을 아우르며 오랜 기간 변함없이 사랑받는 희극 속에는 웃음, 그 이상의 것이 있다. 닐 사이먼을 ‘히트 메이커(Hit Maker)’로 만든 것은 웃음으로 포장된 페이소스의 감칠맛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