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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리 '옥탑 방 고양이'

서울생활을 시작한 경상도 아가씨 정은은 전 재산을 털어 서울의 한 후미진 동네에 진출,옥탑 방을 마련한다. 부푼 기대를 안고 옥탑 방에 첫발을 디디려는 순간,정체불명의 택배가 도착한다. 다음 순간, 웬 서울 남자가 나타나 “내 집에서 나가라”고소리친다. 알고 보니 집주인이 이 둘에게 이중계약을 하고 도망친 것.20대의 젊은 남녀는 엎치락뒤치락을 반복하다 결국 하우스메이트를 하기로 합의한다.서로가 볼썽사납기만 한 이들의 ‘동거’는 어설프기만 한데….트렌드 연극답게 이 시대 젊은이들의 상이 잘 녹아있다.88만원 세대의 아픔과 상처, 꿈에 대한 도전까지 이들의 알콩달콩한 동거생활 속에고스란히 묻어난다. 배우들의 이야기는 마치 요즘 젊은이들의 이야기와오버 랩되면서 높은 공감도를 이끌어낸다.   더 눈여겨볼 것은..

한국희곡 2024.10.17

제롬 로렌스, 로버트 리 공동 작 '원숭이의 재판'

1925년 미국 힐스보로 고등학교의 한 교사가 기소되는 사건이 발생한다. 기소이유는 교단에서 주 법률이 금지하고 있는 다윈의 진화론을 강의했다는 것. 유명 웅변가이자 보수적인 정치가 매슈 브래디가 이 사건의 조사차 위해 이곳으로 온다. 피고 측의 변호인은 미국인권협회의 대표자인 헨리 두루몬드. 창조론과 진화론에 관한 두 사람의 뜨거운 법정논쟁은 전 미국의 비상한 관심을 끈다.재판장 밖에서는 종교계를 필두로 보수 정치권이 유죄를 외치고한편에선 인권단체와 과학 학회 등에서 피고의 무죄를 주장하는데.... 이 사건은 어떻게 결론이 날까?    제롬 로렌스와 로버트 리가 처음 일을 같이 시작한 것은 방송국 프로듀서로서 있을 때부터였다. 그 당시에는 합작하는 경우가 많다. 연극계에서는 이 극에 비상한 관심을 가졌..

외국희곡 2024.10.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