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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미 '오중주'

아버지 김기풍은 아들을 얻으려 여러 명의 아내를 당연하다는 듯 들인다. 남아선호 사상이 강한 김기풍은 아들을 얻기 위해 심지어는 큰딸 영순의 친구 이화와도 잠자리를 가진다. 김기풍의 남아선호사상에 의해 서로 다른 어머니 밑에서 자라야 했던 네 딸,  영순 영화 영옥 영진. 이 극은 네 딸이 객지에서 돌아오면서 시작된다. 네 딸이 집으로 돌아오면서 동시에 그들을 따라다니던 유령(영순, 영화의 생모,  영옥의 생모, 이화)들도 모습을 나타낸다. 아버지 김기풍의 속셈은 딸들을 불러놓고 사촌 상필의 아들을 양자로 들일 것을 말하려고 한다. 그러나 오랜만에 모인 아버지와 네 딸은 서로의 상처를 헤집기 시작한다. 언니의 첫사랑을 가로챈 영옥,  영순의 약혼을 파혼시킨 영옥의 생모  자신을 교장선생댁에 식모로 맡겨 ..

한국희곡 2024.10.30

얀 끄펠렉 '야만의 결혼'

니꼴은 정신병 증세가 있는 자신의 아들 뤼도 때문에 고민한다.  니꼴은 남편인 미쇼와 뤼도를 요양소로 보낼 것을 상의하다가 뤼도가 사생아란 사실 때문에 심한 자책감을 느낀다.  뤼도는 단 한번이라도 엄마라고 불러달라는  니꼴의 부탁을 거절하고 요양소로 떠난다. 뤼도는 니꼴이 크리스마스 때 요양소로 찾아오지 않자 요양소에 불을 지르고 도망친다. 뤼도는 자신의 어머니를 겁탈했던 꾸엘랑을 만나게 되고 그의 도움으로 난파선에서 숨어 지낸다. 뤼도의 문제로 니꼴과 미쇼는 이혼을 하고 뤼도를 찾아온 니꼴은 뤼도에게 엄마라는 말을 듣고 모자는 서로 감격해서 운다. 사생아인 뤼도를 통한 결혼의 의미를 심도있게 다룬 작품이다.       1985 프랑스 콩쿠르 상을 수상한 작품이다.원작 소설을 극단 작업에서 나종순의 각..

외국희곡 2024.10.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