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0/10 2

입센 작, 양정웅 재구성 '페르귄트'

1부 페르는 엄마 오세의 바람과는 달리 허황된 꿈을 꾸며 거짓말을 늘어놓는다.  오세는 페르를 좋아하던 부잣집 딸 잉그리드의 결혼소식을 알려준다. 결혼식에 찾아간 페르는 솔베이지를 만나 한눈에 반한다.  그러나 그녀에게 거절당하자 결혼식을 망쳐놓고, 잉그리드를 데리고 산으로 도망친다.  오세와 솔베이지가 폭풍 속을 헤매며 페르를 찾아 나선다. 사랑을 나눈 후 그새 싫증이 난 페르는 잉그리드를 버린다. 산속, 네 여인을 만나고, 남자를 원하는 그녀들과 음탕한 놀이를 즐긴다. 다시 산속을 헤매는 페르, 초록여인과 사랑을 나눈다.  그녀가 트롤 왕의 딸임을 알게 되고 자신이 왕자라고 거짓말을 한다. 트롤 왕은 딸과 결혼하면 왕국을 주겠노라고 말한다.  트롤 왕의 수수께끼를 풀며 시험을 통과하지만 눈을 뽑으려 ..

외국희곡 2024.10.10

박상현 '오슬로에서 온 남자'

사리아에서 있었던 일 산티아고 순례길에서 만났던 중년의 남녀가 우연히 서울의 등산로에서  다시 만나 당시를 회상한다. 함께 걷다가 헤어졌다가 다시 만나는 등  ‘밀당’을 하던 두 사람은 사리아에서 저녁식사를 하다가  벨기에에서 온 노인과 대화를 하게 된다.  그 노인은 코리아에서는 걸을 만한 길이 없느냐, 왜 여기까지 와서 걷느냐,  사뭇 시비조로 말한다. 나중에 노인은 자신의 큰딸이 한국인이라고 말한다.  남자는 정체모를 부끄러움에 레스토랑을 나온다. 해방촌에서 부동산 사무실에 중개사와 여자가 들어온다.  셰프인 친구가 마침 사무실을 지키고 있던 참이다.  중개사는 여자에게 빌라 한 채를 보여주려다 주인이 부재중이라  데리고 온 것이다. 여자는 시간이 없다며 다음에 오겠다고 하고,  친구까지 나서 맛집..

한국희곡 2024.1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