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백과 대화」는 뒤렌마트의 「로물루스 대제」를 패러디화해, '98년 겨울 공연의 연출 작업으로 준비했던 작품이다. 역사를 반영할 수 없는 연극의 한계, 혹은 배우의 한계를 비역사적 사건으로 역사를 패러디 화 했던 뒤렌마트의 작품을 통해 다시 한 번 비틀어 보았다. 연극과 연극적 사건의 전개방식을 토대로 역사적 의미와 배우의 존재가 어떻게 교차할 수 있는지, 대화가 가능하기 위해 연극은 어떤 방식을 택해야 할지, 독백이 독백으로 끝나는 것은 무엇 때문인지 궁금했었다.
‘로물루스 대제’는 전후 가장 위대한 독일작가로 평가되는 프리드리히 뒤렌마트가 1952년에 쓴 작품으로 로마제국이 게르만에 의해 멸망되는 시점의 역사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
로마의 마지막 황제인 로물루스는 타국을 희생시키고 물질 만능주의에 젖어드는 로마를 개탄하며 황제의 자리에 오른다. 그리고 “이러한 로마는 없어져야 한다.”는 신념에 따라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 결국 게르만족이 파탄에 이른 로마를 침공하고, 로물루스는 초연히 죽음을 기다린다. 그러나 게르만족 왕은 오히려 “자신의 나라가 제2의 로마가 되게 할 순 없다”며 로마에 투항하려 한다. 결국 논쟁 끝에 로물루스는 게르만족 왕을 이탈리아 왕으로 선포하고 로마는 멸망하는 내용인데 이 작품을 로물루스 배역의 배우와, 연출 조연출이 연습을 통해 개작하며 작가의 주의를 삽입시킨 것인데... 압축했으나 거의 로물루스 작품을 끌고 들어온 것과 작가의 의도가 미비한 것은 재창작이라기보다는 재구성 또는 패러디로 봐야 할 듯하다.
작 김창화 (金昌華)
고려대학교 이공대학 물리학과 졸업 동국대학교 일반대학원 연극영화학과 석사
독일 뮌헨대학 연극학과 박사. 1976년 自作演出의 Rock Opera '공간•소리•느낌' 발표 (고려대학교 대강당) 1979년 詩劇 「판각사의 노래」발표, 박제천詩, 김창화 劇構成(76 소극장) 1982년 극단 新協 100회 기념공연 「도산 안창호」, 作演出(문예회관 소극장)
1983년 劇圆 한울 創圆.
1983년 自作演出 「역사의 강」발표 (문예회관 대극장)
1983년 독일 뮌헨대학 연극학과 박사과정 입학 허가서 취득
1991년 박사학위 취득 후 귀국 1992년 극단 가교 제128회 정기공연 에우리피데스 作 「트로이의 연인들j 번안 연출 (문예회관 대극장)
''공연과 이론을 위한 모임” 조직 국립극단 제153회 정기공연 셰익스피어 作 「법에는 법으로(Measure for Measure)」
1995년 상명대학교 연극학과 학과장
현재 상명대 공연학부 학부장
한국 비교연극학회 회장 극단 독립극장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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