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희곡

김태형 '하이웨이'

clint 2016. 8. 15. 09:44

단막극

 

 

 

 

 

크리스마스 다음날 안개 낀 국도변을 배경으로 45살 여인과 18살 소녀가 등장한다..

여인은 동화작가이고 소녀는 공부와 담 쌓은 철부지..

그렇지만 소녀는 동화작가로 나오는 여인의 동화책을 다 읽었다는 걸 알 수 있으며

특히 여인이 신간 동화책 <하이웨이>를 읽고 인터넷 서점에 리뷰를 올렸던 소녀의 이야기..

그 소녀는 그 동화책을 읽고 올린 리뷰에서 '후지다'는 악평을 올려놓았다는 사실과 여인은 그 사실을 소녀의 입을 통해서 듣게 된다...거기서 갈등의 양상이 드러나야 하지만 두 사람이 헤어지기 직전 동화책과 펜을 여인에게 들이밀며 사인을 부탁하는 그런 모습.. 아마도 소녀는 여인의 동화에 대한 진심을 깨달은 것 같다. 사고로 아들을 잃은 동화작가에게 사고의 생존자이자 아들의 친구였던 소녀가 전하는 아들의 마지막 메시지  은호가 아줌마한테 주는 크리스마스 선물이요.”

이는 하이웨이는 사고로 아들을 잃은 여자와 사고의 생존자이면서 아들의 친구였던 소녀가 서로의 마음의 문을 열고 서로 감싸 안는 모습으로 막을 내린다.

 

 

 

 

 

김태형

한예종 극작전공. 창작집단 독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제철소라는 일인출판사에서 책 만드는 일도 하고 있다. 지금까지 쓰고 공연한 작품으로 <록산느를 위한 발라드>, <무극의 삶>, <가든>, <>, <철수영희>, <당신의 의미> 등이 있다. 7회 밀양연극제에서 희곡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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