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막극.
연극 ‘칠수와 만수’의 옥상 장면과 제목을 유사하게 쓴 것이 그 작품과 유사점이고 이 ‘철수와 민수’는 건물옥상에 개척교회 십자가를 설치하러온 탈북자 두 사람의 에피소드다.
힘들게 탈북 하여 남한 땅에서 이런 일 저런 일 전전하다가 옥외간판 설치기사로 일하는 두 탈북자의 눈에 보이는 남한은 요지경이다. 지금은 무뎌졌지만 그들이 바라보는 종교도 그렇고 세상사 돈을 벌기위한 경쟁이 북한에 있을 때와 비교 되는 듯... 묘하게 사회를, 종교를 꼬집는다. 택배기사가 왜 옥상에 올라와서 핸드폰을 놓고 갔는지는 웃기는 설정이다.
개척교회 목사의 주 안에 살면 행복하다는 말을 민수는 재치 있게 받아넘기는데 주안에 사는데도 행복하지 않단다...
인천 주안동에...
영화 칠수와 만수의 한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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