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막극
감식반 2명이 나와서 조사를 하는데 여자 감식반은 첫 현장근무인 것 같다. 계속 집중해 말을 들어보니 남편이 죽었었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리고 다른 감식반장이 왔다. 여자 감식반이 자릴 비우는 사이에 여자의 소문을 알려준다. 옛날에 장례식에서 다른 남자와 무슨 일이 있었고 그래서 그 죽은 남편의 어머니가 머리채 잡고 싸웠던 적이 있었다고 한다. 소문을 말해준 감식반이 나가고 여자 감식반과 소문을 들은 감식반장이 남았다. 계속 조사는 작업을 하면서 대화를 하는데 서로 불륜한 사이였다. 아마 장례식에서 다른 남자와 무슨 일이 있었던 남자는 이 감식반장이었다. 그러나 이 두 사람은 관계는 거기에서 끝이고 여자는 반장을 통해 다른 곳으로 이전 신청을 한 상태이고 여자 감식반은 반장에게 조언을 하는데, 지금 별거 중인 부인에게 돌아가라는 것이다.
마지막에 자살로 추정되는 죽은 할머니를 보고 "누굴 보러가 길래 새 옷에 염색까지 하셨을까..?" 라고 하며 끝난다.
제목 '두통'은 차유진이 남편이 혼수 상태때 부터 그녀를 괴롭히던 것으로 오래동안 두통약으로 살았단다.
남편이 죽은 뒤 펑펑 울었던 그 이유가 담겨져 있었다...누군가는 슬퍼서 울었다고 생각할 수 있는 그 상황에서 차유진은 남편이 죽음으로서 6년동안 시달렸던 두통이 말끔히 사라져서 울었다는 그 이야기를 털어놓게 된다.. 차유진의 대사에서 인간의 내면에 감추어진 무언가를 느낄 수 있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 극작과 졸업
2002년 국립극단 연극원 주최 제5회 〈신작희곡페스티벌> 희곡 <力士〉당선.
희곡 〈당신이야기〉. 〈고요>. 〈엄마. 여행 갈래요?>. 〈사람은 사람에게 늑대〉 희곡창작집단 극단 독 소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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