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희곡

고골리 '외투'

clint 2016. 3. 19. 21:45

 

 

 

 

 

평생 관청의 서류를 정서하는 일만 해온 중년의 가난한 말단 관리 아까끼 아까끼에비치. 어느 겨울 오래 입은 외투가 다 해져서 더 이상 견딜 수 없게 되자 있는 돈을 다 털어 새 외투를 장만한다. 그러나 그러한 기쁨도 잠시, 그는 노상강도에게 그 소중한 외투를 빼앗기고 만다... 그것을 되찾으려는 필사의 노력조차 경찰서장이나 관리의 조롱을 받을 뿐이다... "우린 모두 고골리의<외투>에서 나왔다"고 말한 도스또엡스끼의 평가는 유명하다. 러시아 문학 특유의 가난한 자에 대한 연민, 인도주의에 뿌리박은 짙은 페이소스 등은 사실 이 작품을 출발점으로 한다고 할 수 있다.

 

 

 

러시아의 유명 작가인 고골리의 작품<외투>주인공 '아카키 아카키 예비치' 는 관청에서 서류 정서를 하는 공무원이다. 사람들에게 놀림을 당하기도 하고 하루종일 거의 말이 없기도 한 어리숙한 남자이다. 그는 나이가 많음에도 아직 결혼을 하지 않았다. 그의 외투가 너무 낡으면서 그는 새 외투를 장만 하기 위해 거의 반 년 동안 저녁을 먹지 않고 홍차도 끊고 구두가 낡을까봐 살살 걸어 다니고 집에오면 옷이 낡을까봐 얼른 갈아 입는등 정말 말 그대로 열심히 아껴서 새 외투를 지었다. 많은 동료들이 그의 외투를 칭찬해주고 구경한다. 그리고 그의 상관이 자신의 세례명축일과 더불어 그의 새외투를 축하해주기 위해 사람들을 초대한다. 그날 밤 아카키 아카키 예비치는 집에 돌아 오는 길에 여러명의 불한당들에게 외투를 빼앗긴다. 그는 외투를 찾기위해 경찰서장 고위관리 등을 찾아가지만, 결국 그들은 아카키의 외투에는 관심이 없다. 그래서 아카키는 병이 들어서 죽고 만다. 그 후 유령이 나타나 사람들의 외투를 빼앗는다. 코믹하기도 하고 공포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내는 이 작품은 그 시대의 러시아의 분위기를 예측할 수있게 했다. 예전에도 읽은 적이 있는<외투>는 다시 읽어도 명품이다.

 

 

 

고골리(Nikolai Vasil'evich Gogoli, 1809-1852) : 러시아의 소설가 ·극작가. 본명 고골리야노프스키. 우크라이나의 소로친치 출생. 소귀족(小貴族)의 아들로 태어났다. 푸시킨을 러시아 문학의 아버지라고 할 때 고골리는 러시아 문학의 어머니라고 불리기도 한다. 고등학교를 마치고 하급관리가 되어 신문·잡지에 투고했으며 1830년 단편<이반 따바라의 전야(前夜)>로 각광을 받았으며, 이후<넵스끼 거리><광인 일기>외에 역사소설<타라스 불바>등을 계속 발표했다. 1836년 희곡<검찰관>을 발표한 후 유럽으로 떠나<초상화><외투>등의 단편과 장편<죽은 혼>의 1부를 완성했다. 귀국하여<죽은 혼>2부의 집필에 심혈을 기울였으나 정신착란 상태에 빠져 사망했다. 그는 러시아 사실주의 문학의 창시자로 평가받으며, 세부의 데포르마시옹(deformation : 變形)으로 비상한 리얼리티를 느끼게 하는 그의 수법은 달리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독특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