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희곡

M. 미눌린 '자장가'

clint 2015. 12. 4. 15:28

 

 

 

 

 

 

 

구소련 따따르 공화국 출신 작가 "T 미눌린"의 대표작이다.

한국에서 제목도 "고추는 작아도 맵다"라 바꾸어 공연했다.

출산을 위해 어느 산부인과 병동에 모인 4명의 산모들과, 한명의 불임 여성에 대한 이야기로 산모들과 그들의 문제를 통해 어머니들의 아기 사랑을 다시 한 번 생각해보게 하는 작품이다.

 

 

 

연출가 사비로바 누르비비의 글

연극은 인생을 비추어 보는 거울입니다. 램프라이트 극단의 뜨거운 연극사랑은 저로 하여금 다시 연극을 생각해 보게 했습니다. 카자흐스탄의 힘든 연극 제작 현실에서 그들은 하나가 되어, 지난 5개월 동안 노래하고 춤추고 연기연습을 했습니다.

'T. 미눌린'의 원작 '자장가'를 완전히 새로 번역 각색해 주신 배관수씨의 노력과 함께 어려운 가운데서도 많은 제작비 부담을 감내하며 기꺼이 뮤지컬 작품을 제작하신 <램프라이트 극단>의 최 따찌아나 대표의 열성이 어우러져 이번 작품이 탄생했다고 생각합니다. 병원에 모인 4명의 산모들과 그들의 문제를 통해 어머니들의 애기 사랑을 다시 한 번 생각해보았습니다. 탄생은 언제나 아름답습니다. 애기를 버리려고 애쓰는 질레마의 모습은 결국 끈질 지게 어머니의 탯줄로 다시 연결되어 무대는 자장가의 아름다운 음악으로 가득 찹니다. 이번 한국 공연을 통해 한국의 관객들에게 우리들의 작품을 선보일 수 있게 되어 기쁘게 생각합니다. 램프라이트 고려인 극단 단원 모두는 이번 한국에서의 모국 공연을 자랑스럽게 생각하며, 도와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인사 드립니다.

 

 

 

 

 

줄거리

10년 만에 출산을 한 여자 '왈렌찌나', 12번째 출산을 한 여자' 굴피나', 원하지 않은 애기가 태어나자 버리려고 하는 여자 '질레마', 미혼모 '알띈체츠', 그리고 평생 아기를 못 낳는 '여인'….. 자장가 선율에 맞춰 엄마들의 애기 사랑은 끝이 없지만, '질레마'만은 애기에게 젖도 먹이지 않고, 병원에서 나갈 생각만 한다. '질레마'에게 어떻게든 엄마사랑을 되찾아 주려고 애쓰는 병원 의사와 간호사. 그들과 산모들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질레마'는 끄떡하지 않는다. 못생긴 외모 때문에 남자들의 사랑을 받지 못하다가 애기를 낳기 위해 할 수 없이 미혼모가 된 '알띈체츠'도, 주위 산모들의 도움과 격려로 차츰 위축된 마음도 추스르고, 스스로 힘을 얻으며 앞으로 살아갈 희망을 얘기한다. 애기를 자주 지웠던 자신의 과거 죄악으로 인해, 고통 받으며, 스스로 죄를 뉘우치지만, 이제는 애기를 낳고 싶어도 그렇지 못하는 몸이 된 '여인'은 '질레마'가 애기를 병원에서 버리려고 하는 얘기를 듣고, 그 애기를 가져가기 위해 매일 병실을 찾아든다. 병원 간호사의 구박에도 불구하고, 어떻게든 수단을 써서 애기를 가져가려고 노력하지만, 번번이 실패하고 만다. 애기를 위한 자장가는 결국 어머니들을 위한 자장가이기도 하다. 결국, '질레마'는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애기를 찾게 되고, '알띈체츠'는 자신의 남자로부터 결혼하고 싶다는 편지 한통이 도착한다.

병실에 모였던 모든 산모들이 영광과도 같은 자신의 애기들을 하나씩 안고 노래하고 춤추며 막을 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