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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오반니 보카치오 작 이재현 각색 '데카메론'

라는 뜻으로 번역되기도 한 이 작품은 작가가 심혈을 기울였던대표적인 소설로서 왕후, 귀족에서 남녀 하인들, 교황으로 부터 거지에 이르기까지모든 사회 계층의 인물들을 등장시켜 저자, 하루의 이야기 주재자, 화자, 작중 인물들이서로 이야기하는 중층적(重層的)인 대화의 세계를 전위적인 수법으로 그려낸 것이다.이 소설은 1348년에 페스트가 무섭게 번진 피렌체에서 3명의 청년과 7명의 귀부인이숲으로 둘러싸인 산장으로 페스트를 피해 숨어들어가, 어두운 현실세계의 근심을 잊기위해 하루에 열 사람이 각자 한 가지씩 이야기하여 열흘 동안 100가지의 이야기를하는 형식으로 이루어졌다. 신을 경외하는 뜻에서 금요일과 토요일에는 쉬어,그들은 14일간 체류하며 오후의 가장 더운 시간에 그날의 주재자인 왕의 지명을 받아이야기를..

외국희곡 2025.02.01

김희진 '봉천동 카우보이'

"모험과 음모와, 사랑이 존재하는 환상의 나라!"  총기 소지가 가능한 대한민국 서울.  도시의 아이들은 날마다 총을 갈고 닦는다.  중학교 3학년, 평범하게 진학을 고민하는 공찬은 누명을 쓰고  파출소로 끌려가는데...  사건의 주범인 대장이 건넨 솔깃한 제안은  따분한 생활에 종지부를 찍자는 일종의 선언이다.  현실에서 벗어날 수 있는 기회는 단 하나,  모두 다같이, 농고에 가자! 미지의 땅을 개척하기 위한,  어쩌면 마지막이 될 우리들의 서부극.   봉천동 카우보이!!! 마치 서부극을 연상하게 만드는... 제목이 매력적이다.  작가에게 물었다. "이게 무슨 이야기죠?" 작가는 그냥 수줍게 웃었다.  "그럼 총은 왜 닦고 있고 왜 봉천동에 살면서 왜 시골에 가려고 하나요?  총기 소지가 가능한 미래..

한국희곡 2025.02.01

오지윤 '기억을 지워주는 병원 '

막이 열리면 ‘기억을 지워주는 병원’이다. 의사와 김간호사가 출근하며 진료준비를 한다. 꼬챙이군이 진료를 받는다. 주로 지우고 싶은 기억을 얘기한다. 그는 학창시절 절친과 똥꼬 찌르기를 하다가 점점 심해져 그가 나무젓가락으로 응징하다가 결국 친구에게 우산으로 된통 찔린 아픈 추억을 말한다. 그후 뾰족한 모든 것에 대한 트라우마로 지금도  고생하고... 그래서 기억을 지우기로 한다. 둘째 도끼녀. 직장여성. 최근 사귄 한 남자가 맘에 들어 결혼까지 생각했는데 남자는 소심한지, 영 내켜하지 않고, 그래서 자존심이 있지, 그 남자의 기억을  모두 지우겠다고 하다가 취소한다. 그래도 내 맘에 드니까 다시 해보겠다고. 다음은 탈영병. 총까지 들고 여자문제로 탈영해서 그 여자를 찾아달라는데... 입대 전부터, 그리..

한국희곡 2025.0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