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프랑스의 플로방스 지방에 있는 아를이라는 작은 마을에서 일어난 이야기다. 부잣집의 아들 프레데릭은 이 마을의 아를이라는 여인을 열렬히 사랑하는데, 프레데릭의 집안에서는 이 여자의 과거가 불순하다고 해서 결혼을 반대했다. 더구나 목동 미티피오가 나타나 아를이 자기의 애인이라고 주장하면서, 결혼을 방해한다. 한편 비베트라는 아름다운 소녀는 어렸을 때부터 프레대릭의 집에 자주 놀러왔고 , 이 댁 마님 로사의 수양딸이기도 하다. 그녀는 요즘 프레데릭을 사모하고 있다. 그리하여 두 사람은 결혼하게 되는데, 결혼식 전날 밤, 프레데릭은 춤추는 아를의 여인의 모습을 본 후, 다시 마음이 솔려 이를 단념할 수 없어 고민한다. 그러나 그는 그녀와 도저히 결혼할 수 없음을 깨닫고 곡물창고에 있는 높은 창문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