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2/09 3

알퐁스 도데 '아를르의 여인'

남프랑스의 플로방스 지방에 있는 아를이라는 작은 마을에서 일어난 이야기다.  부잣집의 아들 프레데릭은 이 마을의 아를이라는 여인을 열렬히 사랑하는데,  프레데릭의 집안에서는 이 여자의 과거가 불순하다고 해서 결혼을 반대했다.  더구나 목동 미티피오가 나타나 아를이 자기의 애인이라고 주장하면서,  결혼을 방해한다.  한편 비베트라는 아름다운 소녀는 어렸을 때부터 프레대릭의 집에 자주 놀러왔고 , 이 댁 마님 로사의 수양딸이기도 하다. 그녀는 요즘 프레데릭을 사모하고 있다.  그리하여 두 사람은 결혼하게 되는데, 결혼식 전날 밤, 프레데릭은 춤추는 아를의 여인의 모습을 본 후, 다시 마음이 솔려 이를 단념할 수 없어 고민한다. 그러나 그는 그녀와 도저히 결혼할 수 없음을 깨닫고 곡물창고에 있는 높은 창문에서..

외국희곡 2025.02.09

김지숙 '구두코와 구두굽'

오늘도 똑같은 하루가 시작되었다. 닦새는 닦고, 찍새는 찍고. 닦새에게 소원이 있다면 황금다방 영숙씨와 결혼해서 행복하게 사는 것 뿐 다른 큰 욕심은 없다. 남들과 동일한 바램이기에 소박하다 생각하지만 마흔을 훌쩍 넘긴 닦새에겐 발칙한 상상이며, 희망을 넘어선 한낱 꿈일 수 있다.그러나 포기하지 않고 오늘도 꿈을 꾼다.찍새는 인생의 앞길이 구만리 같은 새파란 젊은이답게 미래를 위해 투자가 필요하단 얘기하며 늘 모색한다. 학교에서조차 포기했지만 아직 자신을 포기할 수 없는 끓는 피가 찍새로 하여금 미래에 대한 조바심과 의욕을 앞서게 한다. 그러나, 옳고 그름에 대한 기준은 있지만 실행할 판단력은 부족한 상태다.춤새는 어쩌면 인생을 사는 것처럼 살아가고 있는지도 모른다. 풍족하진 않아도 즐길 줄 알고 놀 줄..

한국희곡 2025.02.09

앨런 애크번 '정복자 노먼: 식사예절'

막내딸 애니가 노환으로 누운 어머니를 돌보며 시골집에 살고 있다.  병 수발이 장기화 되자 스트레스가 쌓이고 주말에 휴가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레그와 사라는 애니가 짧은 여행을 떠나는 동안 주말에 어머니를 돌보기로 한다. 하지만 애니는 언니 루스의 매력적이고 장난기 많은 남편 노만과 함께 은밀한  주말을 보내기 위해 몰래 만날 계획이다. 애니는 한번도 해본 적이 없고 확신이  서지 않는 일이다. 그러나 노만이 계획과 달리 애니를 데리러 일찍 집에 도착하고   사라가 루스까지 불러 모두 집에 도착하면서 상황이 엉키고, 주말내내 이 집에서 보내게 된다. 게다가 이웃에 사는 애니를 좋아하는 수의사 톰도 끼게 된다.  3남매와 그 아내, 남편, 그리고 톰까지 3쌍의 커플이 2박3일을 먹고 지낸다. 등장인물..

외국희곡 2025.02.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