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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력이 없는 아니 인지조차 하지 못하는 자식들과 그들의 엄마가 미지의 이유로 아버지를 고발하여 고문을 당해 죽음에 이르게 하는 도덕과 윤리의 본질적인 부조리를 코미디, 꿈과 같은 요소들과 새디즘적 잔인성을 결합시켜 무의미한 고통과 괴로움을 보여 준다. 줄거리만 추려 놓고서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이 연극을 통해서 아라발은 현대인의 인간 조건을 그 자신의 불안과 신경분열 증상을 투영한 우의(寓意)의 형식을 빌려 극화하고 있다고 보인다. “두 사형집행인”은 초기의 단막으로 두 아들의 대비를 통하여 어머니의 이중적 자아를 가학적 상황 속에서 그려주고 있는데 아라발의 후대의 작품 경향을 짐작케 한다. 아라발(Fernando Arrabal, 1932-)은 이오네스코 베켓, 아다모프 등의 작가들처럼 프랑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