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1/24 3

오진희 ‘개를 찾습니다’

김준철은 대학을 졸업하고 몇 년째 취업을 하지 못한 청년실업자다.월세도 제대로 내지 못해 전전긍긍하던 중 ‘개를 찾습니다.’ 라는 광고를 보게 된다.마침 그 광고 속의 개와 자신이 어제 주어온 개의 종과 같다는 것을 알게 된 준철은사례금을 받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개 주인에게 전화하는데....준철에게 바람처럼 다가오는 운명을 그는 어떻게 헤쳐나갈까?짧은 만남을 통해 준철은 순식간에 희대의 개 유괴범이 되고그 과정을 통해 사람들의 잘못된 욕망과 부조리한 사회, 부패된 언론을 그린다.또한 이들을 바라보는 우리 자신은 어떠한지 물음을 던진다.    준철은 ‘생명을 가지고 그런 일을 하면 안 된다’고 자책하면서도 돈 앞에서 흔들리며 갈피를 잡지 못한다. 수연은 준철에게 2백만 원을 송금하고 개를 찾았지..

한국희곡 15:07:18

김성진 ‘탄내’

유튜브 라이브로 실시간 자살 방송을 송출하는 승근,  사람이 얼마나 고통스러울 수 있는지 실험 중이라며  "그만 살겠습니다."라는 말과 함께 투신한다. 그런데 더 충격적인 사실은 옥상에서 투신 자살한 그의 시신은 보이지 않고  깨져버린 승근의 핸드폰만 사건현장에서 발견되었다는 것이었다. 학교 내에서는 승근의 자살 이유를 조사하다  승근이 평소 왕따를 당했다는 사실이 밝혀지고  주동자 색출에 나서는데.. 남학생 경민, 민수, 태호와 여학생 승희, 지은은 아지트에 모인다. 이들은 혹시나 자기들한테 불똥이 튈까봐 대책을 세우려는 것. 그들이 승근이와 관련된 과거를 기억하는 건 전혀 문제가 없다고 대수롭잖게 얘기하는데... 경민이 발견한 승근의 일기가 나오자 상황은 확 바뀐다.  과연 진실은 무엇인가? 김성진의..

한국희곡 09:52:43

해서우 '횡단보도에 끝이 있긴 한가요? '

2025 매일 신춘문예 희곡 당선작   심사평 - (사)한국극작가협회 안희철 이사장... 올해 신춘문예는 전국 각지에서 응모된 희곡과 시나리오를 예심과 본심, 최종심을 통합해 진행하는 방법으로 심사했다. 먼저 예심을 통해 총 5편의 작품을 본심에 올린 후, 그 작품들을 본심에서 다시 심사하고, 마지막으로 2편의 작품 중 한 편을 당선작으로 선정하는 최종심 과정을 거쳤다. 본심에 올라온 작품을 살펴보면 먼저, '안녕'은 자동차 사고로 식물인간이 된 딸과 아빠의 이야기인데 상대를 볼 수 없는 사람과 보고 있는 두 사람의 안타까운 사연이 눈길을 끌지만, 전개가 단조롭고 대화로 이야기를 풀어가는 것도 평이했다. '창문 열면 벽'은 여성의 내면 트라우마를 보여주려 했지만 자신의 외면과 화해할 계기가 없다는 단점을..

한국희곡 06:47: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