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벌 높은 집안의 귀한 무남독녀로 태어난 배뱅이는 태어날 때 어머니의 꿈에서 비둘기 목을 비틀어 버렸다고 하여 이름을 배뱅이라고 지었다. 귀엽고 곱게 잘 자랐으나, 18세에 우연히 금강산 상좌승을 만나 눈이 맞아 사랑을 하게 되나 다시 금강산에 들어간 상좌승은 기별이 없다. 결국 배뱅이 병을 얻어 죽게 된다. 배뱅이 부모가 딸의 혼령을 위로하는 넋풀이를 하는데 전국각지에서 엉터리 박수무당이 등장하여 골치를 썩하는데 이때 상황파악을 하고 나타난 햔량이 진짜 교묘한 수단을 써서 거짓 넋풀이를 해주고 많은 재물을 얻어 가진다. 마지막에 배뱅이 혼령이 나타나 이런 눈물짜는 굿은 치우고 멋이 있고 흥이 있고, 신바람 나는 굿판을 하면 좋겠다고 한다. 작가의 글 - 박성재 民俗은 그 나라의 歷史요 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