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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기우 '상봉'

젊은 사람들이 떠나간 전형적인 시골. 이곳엔 엄씨네(필순)와 김씨네(분여)가 돌담을 사이에 두고 살고 있다. 이야기는 극단적으로 대립하고 있는 두 집안의 사건을 중심으로 벌어진다.망백이 넘은 필순은 지금껏 큰아들 엄인봉이 비전향 장기수라는 이유로 마을에서 기 한번 펴지 못하고 살아왔다. 월북 후 남파 간첩으로 내려왔다가 붙잡힌 큰아들이 석방되지만, 그는 어머니를 남쪽에 남겨둔 채 북송을 선택한다. 30여년 감옥에서 보낸 그 역시 노모와 마찬가지로 병마에 시달리며 내일을 기약할 수 없는 일흔 노인, 북에 두고 온 아내와 자식들이 그리워 북으로 떠나게 된 것이다. 그가 떠나고 북녘 송환을 거부한 조하문, 허인숙 부부는 필순을 모시며 살게 된다. 단지 수감생활에서 하문에게 보여준 인봉의 미소가 인연이였다.인봉..

한국희곡 2024.07.10

로드 던세이니 '외딴 숙소의 하룻밤'

처음부터 '스릴' 넘치고 이국적이며 환상적인 이 작품은,던세이니가 1917년 발표한 단막 희곡이다.    인도 우상의 이마에 박힌 커다란 루비를 훔친 일부 몰지각한 선원들은 인도 원주민 사제에게 쫓기고 있다. 그들은 외딴 숙소에 머물고 있으며(방어를 위한 토프의 계략임), 교활한 신사인 그들의 리더 토프는 루비를 찾으러 원주민 사제들이 도착했을 때 하나씩  유인해 칼로 찌르는 영리한 계획을 수립해 실행한다. 그리고 추적자들을 물리치고 이 커다란 루비를런던으로 가져가 팔아 4명 모두 벼락부자가 될 꿈에 부푼다.모두 장밋빛 미래에 건배를 한다.그러나 그는 우상 자체에 대해 계산하지 못했다. 석상 형체인 우상이 그곳에 도착하고루비를 되찾은 후 나간다. 잠시 후,이 선원들을 소환하고 차례로 죽임을 당한다.마지막..

외국희곡 2024.07.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