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3년. 이전과 같은 렉싱턴 호텔 661호. “이 쇼의 해피엔딩은 내꺼야. 당신을 지옥으로 보내주지.” 젊은 경찰 빈디치가 몇 달째 머물고 있는 렉싱턴 호텔 661호. 밝아지려 하는 바깥 세상과는 단절된, 컴컴한 방 안에서는 피비린내 나는 복수극이 꾸물댄다. 그가 죽이려는 자의 딸이자 수수께끼 같은 여자 루시가 빈디치를 돕는다. 빈디치가 수사한 20년 전 롤라 킨 사건과 9년 전 닉 니티 사건이 혼란스레 뒤엉키며, 가장 나쁜 범죄와 가장 잔혹한 비극이 시작되는데… 1943년 은 하드보일드이다. 사랑하는 아내의 목숨을 앗아간 상사 두스에게 화려한 복수를 계획하며 매일같이 몸을 단련하는 경찰 빈디치. 어느 날, 아내의 친구이자 원수 두스의 딸인 루시가 찾아와 도움을 주겠다는데 과연 저의가 무엇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