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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미 '위험한 시선'

아버지가 칼에 찔린 채 발견됐다! 용의자는 엄마와 아들, 그리고 딸...칼에 찔린 채 숨져있는 아버지, 그 아버지의 주검을 바라보고 서있는 어머니와 딸의 모습에서 극이 시작된다. 범인은 누구인가? 현장에 있던 두 개의 술잔과 격투 흔적, 사용한 흉기가 식칼이 점에서 타살이며 우발적 사고의 가능성을 두고 두 형사들의 상상에 의한 추리가 시작된다.추리1- 먼저 서 형사는 수사 중 어머니에게 내연의 남자가 있음을 알게 되고 아버지를 죽인 범인으로 어머니를 지목한다. 아내의 바람으로 인한 부부싸움에서 벌어진 사고로 추리한 그의 추측에는 사건 정황상 맞지 않는 부분이 드러난다.추리2- 장 형사가 아들을 범인으로 지목한다. 아들은 약물 중독자였고 돈이 필요해 아버지와 실랑이 중 벌어진 우발적인 사고라는 것이다. 하..

한국희곡 2024.07.04

존 포드 '안타깝게도 그녀가 창녀라니'

희곡 안타깝게도 그녀가 창녀라니('Tis Pity She's a Whore)>는 영국 극작가 존 포드(1586~1639)의 대표작으로 1620년대에 집필되어 1633년에 출판되었다. 이 극은 이탈리아 파르마를 무대로 근친상간이라는 금기를 범한 남매 지오바니와 아나벨라의 이야기를 다룬다. 내용이 지나치게 선정적이라는 비판을 받았고 제목도 강력하고 충격적이어서 그대로 사용되지 못하기도 했다. 할리데이 (Halliday)에 따르면 출판 시기에 따라 극의 제목이 '지오바니와 아나벨라(Giovanni and Annabella)', '남매(The Brother and Sister)' 등으로 바뀌어 표기되었다고 한다. 벨기에 극작가 모리스 마테를링크(Maurice Maeterlinck)가 이 작품을 불어로 번역해 1..

외국희곡 2024.07.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