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에 취업해 인턴으로 일을 적응하는 은하, 친구 지선을 만나 밀린 얘기를 하는데,은하가 모자를 쓰고 나온 이유이기도 한데...얼마전부터 머리에 조그만 혹이 나더니 이게 커져서뿔이 되었단다. 그래서 모자를 쓰고 다니는데그런 것 때문에 1달 후 인턴 마감 후 평가가 나쁠까 봐 전전긍긍이다.친구는 어디 한번 보자며 놀린다.역시 취업준비 중인 지선.화장실 갈 때 보니 지선의 뒤통수에 뿔이 보인다. 작가의 글'아무렇지도 않게 여겨지는 순간과 아무렇지도 않은 대화가 너무 신경이 쓰여 어쩔 줄 모르는 사람이 극작가가 된다'는 글귀를 아끼며, 그런 순간과 대화, 무대가 신경 쓰여 어쩔 줄 모르는 사람이 되고 싶어 어쩔 줄 모르는 아주 사소하고, 작고, 흔하고, 무수히 반복되는, 수많은 것들을 좋아하는.불안이 없는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