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전쟁 게임에 몰두한 소년에게 그림자 하나가 들러붙는다. 그림자는 자신의 주인을 잃어버렸다며 주인을 찾아달라고 조르면서 소년의 몸에서 떨어지지 않는다. 하는 수 없이 그림자와 여정을 떠나야 하는 소년에게 소년이 예전에 버린 4가지 캐릭터들이 등장해 함께 가기를 청한다. 언젠가 파버린 코딱지, 까치에게 던져준 유치(齒), 깎아 버린 손톱, 한 짝만 남은 신발 이 4가지가 동행한다. 소년과 그림자, 4가지 캐릭터… 6인의 등장인물은 여행 중 전쟁광 마법사와 무기상인 등을 만나게 되고, 결국 그림자의 주인이 중동의 어느 사막 지역 전쟁에서 희생된 소녀임을 알게 되는데…….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모험담 속에 반전(反戰) 메시지를 쉽고, 재미있게 연극적으로 담아냈다는 평을 받았다. 「그림자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