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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오 바르가스 요사 '따끄나의 아가씨'

2010 노벨상 수상작가의 희곡작품따끄나(Tacna)는 지명이며. 따끄나의 아가씨(Seṅorita de Tacna)는 마마에(Mamae)이기도 하고, 작중에서는 엘비라(Elvira)라 불리기도 한다. 그녀의 삼촌은 메넬라오이고 숙모가 아멜리아이다. 그들은 엘비라의 부모가 죽은 후 그녀를 키워왔다. 호아킨는 그녀가 젊었을 때 사랑했던 옛 애인으로 페루에 들어온 칠레장교였다. 까를로따 부인은 남편과 세 아이를 두고 있으나, 호아킨의 딴 정부이기도 하다. 그녀는 30살 정도로 아름다울 뿐만 아니라 우아하다. 한편 할아버지 페드로가 순간적인 욕정으로 불륜을 저지른 상대가 인디언 여인 이며 마마에에게는 그녀의 이미지가 까를로따 부인과 혼동되기도 한다. 이 작품의 주인공은 벨리사리오이다. 그는 작가이기도 한데, 1..

외국희곡 2024.07.12

윤지영 '90-7번지'

10년 만에 영진은 엄마 학순을 찾아왔다.  엄마는 영진이 어릴 적 아버지에게 쫓겨났다.  하늘하늘 원피스에 양산을 쓰고 보험 판매를 다녔던 여자에게  아이들과 살림을 모두 뺏기고 말았다.  그 후로 학순은 시집을 다섯 번이나 갔다.  마지막 남편 영배를 만나 딸린 자식 여섯을 키우고 살림을 늘렸다.  나이 칠십에 치매 걸린 남편 영배를 지극 정성으로 돌보며 살지만  남편 영배의 자식들에게 하루아침에 쫓겨날 판이다. 영진은 엄마에게 자신의 집으로 가자고 애원하지만,  엄마는 꿈쩍도 하지 않는다. 이런저런 핑계를 대던 학순은  갑자기 딸 영진을 찾아온다.  영진에겐 이제 2살 된 늦둥이 딸이 있었다.  대학을 나왔으나 맥도날드 아르바이트를 하는 영진의 딸 송림은  몸이 아프다. 설상가상 영진의 남편 공장에..

한국희곡 2024.07.12

고지수 '너라는 콘텐츠'

30대 여자 둘이 한 카페에서 만난다.한때는 친했지만 요즘은 뜸해진 그런 사이나는 작가, 너는 친구로 칭하자아마도 친했는데 작가로 데뷔하자 바빠서 멀어진 듯일상 대화가 지나고 친구가 말한다. 교보문고 강연에 갔었다고그리고 어느 독자의 질문을 묻는다.“콘텐츠의 소재는 주로 어디서 얻으시나요?”그 질문에 작가는“제 삶 자체가 다 콘텐츠에요.” 라고 했단다.그러자 친구는 자기의 낙태 경험부터 그 병원의 디테일까지작가가 물었고 자기가 답해준 걸 말한다.그리고 덧붙이는 말은“나한텐 콘텐츠가 아니라고. 이 시발 년아.” 작가소개 제 이름은 고지수입니다. 별명은 Gorgeous입니다. 별명처럼 살고 싶습니다. 좋은 글을 쓰고 싶습니다. 결과뿐만 아니라 과정도 좋은 글을 쓰고 싶습니다.

한국희곡 2024.07.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