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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화 '콘도에서 생긴 일'

폭력전과 5범인 대철과 강도상해범 경호는 탈옥하여 어느 명승지 콘도미니엄 빈 방에 숨어 있다. 마침 이 방으로 오게 된 작가지망생 지영과 자유기고가 금숙은 사흘 간의 휴가에 대한 기쁨으로 들어섰다가 뜻하지 않게 탈옥수들과 만나 불안에 떨게 된다. 난폭하고 충동적인 대철은 지영과 금숙을 상대로 파티를 강요한다. 탈옥 후 언제 붙잡힐지 모른다는 불안감으로 부터 벗어나고 싶은 대철은 지영과 금숙을 상대로 술판을 벌이고 노래를 부르라고 하지만 탈옥수들로 인해 불안해진 지영과 금숙은 어울리지 못한다. 이에 격분한 대철은 점점 난폭한 요구를 하게 되고, 같이 탈옥한 경호는 그런 대철을 말리며 지영과 금숙에게 미안해한다. 대철의 추근댐으로 지른 비명을 들은 옆방의 연락을 받고 올라온 관리인은 지영, 금숙과 함께 욕실..

한국희곡 2024.03.19

윤서비 '플레이 디렉팅 – 코끼리를 무대에 올리는 방법'

천상천하 유아독존 괴짜 예술가 서윤성의 문자메시지가 도착한다. 문자메시지... (중략) 암에 걸렸습니다, 제가. 3기이고, 수술하면 살 수도 있답니다. 5:5 정도? 단도직입적으로 말하자면 수술비가 없습니다. 국민은행 866821-83-873992 서윤성 물론 안 보낸다고 서운해 하지 않을 겁니다. 또한 몇 푼 보낸다고 대단히 고마워하지도 않을 겁니다. 그러니 이까짓 거래에 감동을 기대하지는 않으셨으면 합니다. 그냥 조금 위험한 투자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살아나면 이자 쳐서 돌려받으실 거고, 죽으면 꽝입니다. 여러분이 가짜 예술의 등에 올라타고 질주하는 동안 진짜 예술과 씨름하며 죽어가고 있는 예술가, 서윤성 씀. 문자는 적폐로 물든 연극계에 불편한 파장을 일으킨다. 그러나 동정표를 이용해 거액의 작품..

한국희곡 2024.03.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