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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난영 '갈릴레이의 망원경'

고등학교 국어교사인 은애는 학교에서 성추행 사건이 일어나자 가해 지목자인 지훈과 상담을 시작한다. 은애는 폭력 가정의 피해자인 동시에 소년원 경력이 있는 지훈이 죄의 굴레를 끊어내길 바라는 마음이었다. 지훈에 대한 편견 따위는 없다고 자신했다. 한편 은퇴한 경찰이자 은애의 아버지 기문은 언제부턴가 불시로 담을 넘어오는 소년의 환영에 괴로워한다. 소년은 18살의 기문 그 자신이었다. 소년은 수시로 나타나 노년이 된 기문을 40년 전, 죄가 시작되었던 그날로 이끈다. 40년 전, 18살이던 기문은 고철을 훔치러 갔다 살해당한 시체를 발견한다. 자신의 죄를 숨기기 위해 모든 것에 침묵하던 기문은 동행했던 친구 탓에 고철을 훔쳤던 것이 밝혀질까 두려워 거짓 증언을 하게 된다. 범인을 목격했다는 것! 졸지에 살인..

한국희곡 2024.03.17

고비야마 료이치 '열엿새 달' (원제: 요츠야괴담)

요츠야 목공소에서 일하는 이사쿠와 목공소 사장의 딸 미화는 서로 사랑하는 사이다. 결혼식을 앞두고 미화는 이사쿠에게 자신감을 주기 위해 집안의 가보인 숯돌을 사랑의 증표로 주지만, 이사쿠는 자신을 버리고 떠났던 어머니 쿠마코가 나타나 금전적 도움을 요청하자 다시는 자신 앞에 나타나지 말라며 미화에게 받은 숯돌을 넘기고 만다. 이사쿠와 미화의 결혼식 날, 미화의 아버지 사몬이 빌린 돈을 갚으라면서 폭력배들이 들이닥친다. 결혼식장은 아수라장이 되고, 그 충격으로 사몬은 죽고 만다. 그로 인해 요츠야 목공소는 몰락하고 이사쿠는 미화와 그녀의 동생들을 돌보게 된다. 하지만 적당한 목수 일을 구하지 못한 이사쿠는 탄광에서 일하는 한편, 피를 팔아가며 비참한 생활을 할 수 밖에 없다. 그래도 이사쿠는 미화와 함께 ..

외국희곡 2024.03.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