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좋은 표정으로 화낼 일에도 그저 웃어넘기는 나성각의 주인 나 사장. 전영록을 우상으로 가수의 꿈을 가진 철없어 보이는 배달원 만제. 그들 앞에 어느 날, 위층 오봉다방으로 미란이 사채업자로부터 팔아넘겨지며, 큰 문제없던 그들 간의 생활에 사건의 기운이 스며든다. 사채업자보다 더 험악하고 악랄하던 박 형사. 사채업자 건달들과 비열한 박 형사로부터 나 사장을 비롯해 만제, 다방 마담과 여종업원들이 머리채를 잡히며 짓밟히고, 온갖 폭력을 당하는데... 그런 폭력에도 아무 대항도 하지 못하고 더한 보복을 걱정하는 모습. 이면에 숨겨진 그때의 시대상은 아닐 런지... 어쩜 지금도 우리가 모르는 곳에선 비슷한 일이 있을지도.. 이런 중에 미란을 향한 만제의 진심어린 마음이 보이며 감동을 준다. 미란을 보호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