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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너 맥퍼슨 '샤이닝 씨티'

존, 다른 심리상담사의 소개로 이안을 처음 찾는다. 소원했던 아내가 얼마 전 사망했고 그녀의 귀신을 두 번 봤다고 얘기한다. 그 뒤로 집 근처 B&B에서 지내고 직장도 그만뒀다고 말한다. 이안의 복잡한 과거가 드러난다. 전엔 신부였으며 파계를 하고 니사와 사이에 딸이 있다. 현재 이안의 남동생 집에 얹혀 지낸다. 이안의 남동생과 제수, 니사에 대해 불편해 한다. 게다가, 이안마저 자신과 아이에 대해 무관심하자 혼란스러운 마음에 다른 남자와 바람을 피웠음이 드러난다. 이안, 니사와 헤어지려고 한다. 니사, 이안에게 매달린다. 이안이 정서적으로 불안정하고 무책임한 인물이라는 것이 드러난다. 존, 아내에게 커다란 맘의 상처를 주었음을 고백. 비즈니스로 만난 고객의 아내에게 사랑을 느끼고 문자를 주고받다 결국 ..

외국희곡 2024.03.21

신성우 '나무는 서서죽는다'

1971년 대전 형무소. 찌는 듯한 더위에 숨이 턱턱 막혀오는 여름. 살인범과 마주하는 독방에 갇혀 있는 초로의 ‘강복’. 진료도 받지 못한 채 위통으로 고통스러워하는 그는 자신과 살인범의 독방 사이의 어두운 복도에 샛노란 은행잎이 떨어져 있는 걸 발견한다. 납득이 되지 않는 은행잎의 출현으로 살인범에게 연극에 대해 이야기하기 시작하는 강복. 그는 그런 게 있는 줄도 몰랐던 살인범을 연극이라는 환상의 세계로 안내한다. 1945년 여름. 해방을 맞이한 좌익 연극인들은 ‘조선연극 건설본부(연건)’를 구성하는 등 새 세상에 대한 기대에 들떠 있다. 그들 중 한 명인 강복은 연극인이라면 어떤 정치 활동이라도 연극을 통해 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그의 주장대로 연건은 그 밑에 ‘조선 예술 극장’이라는 극..

한국희곡 2024.03.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