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80년대 중반, 미국 뉴욕에서 엄마와 단둘이 살던 소년 세드릭은 어느 날 집을 찾아온 영국인 변호사 해비셤에게서 자신이 영국 백작가의 후계자라는 사실을 듣게 된다. 세드릭의 아버지는 드린코트 백작의 아들이었지만 미국인 여자와 결혼하면서 집안과 의절한 상태였고, 그를 포함해 백작의 아들들은 모두 죽었기 때문에 손자인 세드릭만이 백작의 유일한 후계자였다. 백작은 세드릭과 같이 살면서 그에게 귀족으로서 소양을 가르치고 싶어하고 세드릭은 할아버지의 뜻에 따라 영국으로 건너가 그의 대저택에서 함께 살게 된다. 하지만 미국인을 몹시 경멸하는 백작은 세드릭의 어머니를 인정하지 않았고, 어머니는 저택 근처의 작은 집에서 세드릭과 떨어져 살게 된다. 완고하고 인색한 지주인 백작과는 달리 세드릭은 어려운 형편의 소작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