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희곡

하워드 파일 '로빈후드의 모험'

clint 2024. 10. 24. 11:42

 

 

영국 노팅엄셔의 셔우드 숲.
숲속에서 로빈훗과 존이 처음 만난다.
영주가 로빈훗에 건 현상금이 탐나 이곳으로 로빈훗을 찾으러 온 존.
우연히 낮잠 자는 로빈훗을 만나 그를 깨워 로빈훗에 관해 묻는데...
선문답을 하다 결국 존과 로빈훗은 자신의 존재를 밝히고 결투를 한다.
그러나 실력이 막상막하... 서로 한참을 싸우면서 상대의 솜씨를 알게 되고
이들은 싸움을 멈추고 친구가 된다.  
이곳의 영주는 악명 높은 자로 높은 세금으로 백성들을 짜내고
자신은 런던의 고위층에 상납해 입지를 다져온 인물이다.
며칠 전에도 먹을 것이 없는 미찌란 젊은이가 숲에서 사슴을 잡아
늙은 어머니와 먹으려 하다가 추적해온 영주 졸개에 잡혀갔고
영주는 벌금 금화 100냥을 내지 않으면 교수형에 처한다고 공표한다.
미찌 어머니가 백방으로 돈을 빌리려 하나 단 1냥도 얻을 수 없고
그 숲의 처형장에 근처에서 동네 여인 애렌과 헤매다가 
로빈과 존을 만나 자초지종을 말하고 하소연을 한다.
로빈은 존과 계획을 짜서 미찌를 구하기로 한다.

 

 


잠시 후, 영주가 졸개들과 처형할 미찌를 데리고 이곳에 온다.
신부로 위장한 존이 등장하고, 영주는 정오, 벌금을 가져올 때까지   
기다리는데, 등장하는 노파와 애렌, 수레를 끌고 온다. 
노파는 돈이 준비되었다고 수레를 가리킨다.
영주가 돈을 확인해야 풀어준다며 가져오라고 한다.
애렌은 혹시 이 금화를 가져오다 도둑맞을까 우려해 밀가루로 덮었단다.
그리고 밀가루를 뒤지며 한움큼 집어 영주 얼굴에 뿌린다.
이때 로빈이 나타나 활로 졸개들을 물리치고 
궁지에 놀린 영주 앞에 신부 복장을 벗고 존으로 나타나 영주와 흥정한다.
현상금을 선불로 주면 로빈을 잡겠다고. 그래서 금화 100냥을 내라고 한다.
할 수 없이 금화 100냥을 준다, 그때 존도 본색을 드러내어 로빈과
한패임을 알린다.

 

 

 


이 작품은 하워드 파일 원작의 로빈훗의 모험을 근거로 일부분을 각색하여 연극으로 꾸민 것이다. 이미 영화나 뮤지컬로 많이 알려진 내용이지만 이렇게 연극으로 공연하여도 로빈훗의 불의에 항거하고 백성을 위하여 싸우고 빼앗은 귀족의 돈을 가난한 사람들에게 돌려주는 둥 그와 그의 동지들이 벌이는 모험은 모두에게 언제나 꿈과 희망, 용기와 감동을 준다.     

 

 

 

로빈 후드는 여러 잉글랜드 민담에 등장하는 가공의 인물이다. 민담에서 로빈 후드는 60여명의 호걸들과 함께 불의한 권력에 맞서고 "부자들을 약탈하여 가난한 이를 돕는" 의적으로 그려진다. 초기 민담에서 로빈 후드는 평민의 신분으로 등장하나 후기에는 종종 헌팅턴 백작으로 표현되기도 한다. 로빈 후드의 이야기는 소설, 영화, 만화, 뮤지컬, 애니메이션 등의 소재가 되었다. 
대중 문화에서 로빈 후드는 노팅엄셔의 셔우드 숲에서 무리와 함께 사는 것으로 묘사된다. 20세기에 들어 로빈 후드는 원작의 이야기에 보다 살을 붙이게 되었다. 1938년 제작된 영화 《로빈 후드의 모험》에서 로빈 후드는 사자심왕 리처드가 십자군 원정을 간 사이 노르만 귀족에 대항하는 인물로 그려졌으며 이는 로빈 후드의 이미지를 더욱 고착시켰다. 1976년 영국과 미국이 합작하여 제작한《영화 로빈 후드와 마리안》에서는 숀 코네리가 로빈 후드 역을 맡았으며 오드리 헵번이 마리안 역을 맡았다. 1980년대에 들어 영국의 HTV에서 제작한 텔레비전 드라마 《셔우드의 로빈 후드》에는 사라센인 나지르가 로빈 후드의 호걸 중 한 명으로 등장하였다. 이러한 설정은 1991년 케빈 코스트너가 주연한 영화 《로빈 후드:도둑의 왕자》와 2006년 BBC의 텔레비전 드라마 《로빈 후드》에서도 계속되었다. 

 

영화 《로빈 후드:도둑의 왕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