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희곡

다자이 오사무 '광장에서 직소'

clint 2016. 4. 20. 17:40

 

 

 

 

 

 

직소(直訴) / 다자이 오사무(太宰 治) (1940)
가면극, 무용, 퍼포먼스, 오브제시어터등 다양한 표현방식이 뒤섞여 있는 12개의 독특한 형식을 지닌 에피소드들로 구성된 ‘1/12, 유다’는, 유다의 심리와 내면을 밀도 있게 담아내는 동시에 때로는 가볍고 경쾌하게 보여준다.

 

한 남자가 급하게 달려 들어와서 누군가를 고발한다. 격앙된 남자는 자신의 스승이며 주인이기도한 그 사람을, 불쾌하고 위험한 사람이라며 찢어발겨 죽여야 한다고 고한다. 이윽고 그 남자는 차분하게 말을 이어, 그 사람과 자신의 지난 사연을 회상하기 시작한다. 그 사람을 위해 자신이 얼마나 헌신적으로 희생하였고, 그럼에도 자신을 얼마나 무시했는지를 토로하기도 하고, 자신이 얼마나 그 사람을 경외하고 있었는지를 떠올리며 죄책감을 느끼기도 한다. 그 사람을 죽여 달라고, 살려두어선 안된다고 말하는 남자는 고발의 댓가로 은 삼십 냥을 받고 나가는 길에 물음을 받고 자신의 이름을 말한다.

 

 

 

다자이 오사무 [太宰治(태재치), 1909.6.19~1948.6.13]

아오모리현[靑森縣 ] 출신으로 본명은 쓰시마 슈지[津島修治].       
도쿄대학 불문과 중퇴. 재학 중에는 좌익 운동에 참가하였다가 후에 이탈하였으나, 그 좌절감을 평생토록 떨치지 못하여 그의 작품에 영향을 남겼다. 전시에는 일본 낭만파에 속하였으며, 전후 《사양(斜陽)》을 발표하여 청년층의 열렬한 환영을 받음으로써 일약 인기작가가 되었으나 1948년 애인과 정사하였다. 대표작으로는 《만년(晩年)》 《 인간실격人間失格)》 《앵도:버찌》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