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arius von Mayenburg 'Fireface'

희곡 전공해서 첫작품이 <불의 얼굴>로 1998년 뮌헨의 캄머슈필레 극장에서 초연된 이후 2002년 아비뇽연극제에 참여하여 그해 최고의 화제작으로 충격과 감동을 준 작품이었다. 그는 이 작품으로 일약 유럽연극계에 새로운 작가로 떠오르고 그 후 계속해 새로운 작품으로 세계 연극계에 주목을 받아왔다. 2002 서울공연예술제 해외공식초청작 리투아니아 오스카라스 극단에서 국내 공연을 함.
이 극단은 리투아니아의 촉망 받는 연출가 오스카라스 코르슈노바스가 창단한 극단으로, 당시 연극계의 현실과 모든 연결고리를 끊고, 새로운 세대가 요구하는 새로운 연극문화를 창조하기 위해 독립적인 형태를 유지하고 있다. OKT/ 빌뉴스 시립 극단은 현대극, 고전을 현대적으로 해석한 작품, 무대미술적인 상징과 연기에 대한 구성 등으로 오랜 시간 동안 아방가르드한 스타일을 유지하고 있다. 이들이 선보이는 레퍼토리는 고전극은 현대극처럼, 현대극은 고전극처럼 공연하는 것을 지향한다. OKT/ 빌뉴스 시립 극단의 궁극적인 지향점은 현대인의 신화를 분석하고 다른 행동이나 삶의 가능성을 위해 관객을 자극하여, 현시대의 생활과 발맞출 수 있는 현대 연극 언어를 찾는 것이다. OKT/빌뉴스 시립 극단은 빌뉴스의 국제 연극 페스티벌 시레노스(SIRENOS)와 드루스키닌케이(Druskininkai) 연극 페스티벌의 창시자이고 지역과 국제 문화 프로젝트에 참석하고 있다.


한 가족이 등장하는 이 작품은 현대 가족의 모든 문제를 압축해서 보여준다. 특히 성장기에 있는 딸과 아들은 둔 부모들은 자녀와의 소통과 교육의 중요성과, 그리고 처신이 자식들의 본보기가 된다는 것을 일깨워 준다. 또한 자식의 성격적인 문제나 성장 시의 이상 요인을 무작정 부모로서 감싸 않을 것이 아니라 학교나 병원을 통한 상담이 중요하다고 하겠다. 10대 후반의 딸과 아들을 둔 한 가정... 어머니가 화장실에서 월경 뒤처리를 제대로 안 한 것에서부터 가족 간의 불화가 비춰진다. 이성에 눈이 떠가는 딸과 이제 사춘기로 이유 없는 반항을 하는 아들로 인색 되는 듯하다. 그러나 아들은 누나로 인해 성에 눈 뜨고 누나의 남자 친구인 폴을 혐오하고 학교에서 정학을 맞는 등 성격이상 징후가 농후하다. 부모를 무시하는 행위가 노골적이고 그런 자식들을 그러려니 하고 감싸는 부모들... 그 후 주변의 방화사건이 일어나고 아들의 얼굴에 약한 화상도 입고... 그걸 누나가 동생의 범행으로 눈치 채나 그들은 방화를 동조하여 같이 일을 벌인다. 누나도 폴과의 관계가 악화되어 심적으로 혼란스런 상황에 동생을 통한 범행 일탈에 흥미를 갖게 되고... 단지 폴만이 이 가족의 문제를 아들에서 기인하고 경찰에 신고하거나 정신병원에 보내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하는데 이 역시 부보에 의해 무시된다. 단지 자식 문제로 두 부부가 대화가 많아졌다고 치부하는 정도다. 결국 사건은 더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커지고 극단의 파멸로 치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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