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희곡

닐 사이먼 '희한한 한쌍'

clint 2016. 1. 16. 12:21

 

 

 

 

 

‘희한한 한쌍’은 정반대 성격을 지닌 30대 이혼남 오스카와 펠릭스의 동거생활을 유쾌한 시각으로 해석한 작품이다. 1965년 브로드웨이에서 초연되었고, 1968년과 1970년에는 각각 영화와 TV시트콤으로 만들어졌다. 이 작품은 여덟 살 위의 친형인 대니에게서 영감을 받아 탄생하게 된 작품이다. 그래서 형 대니의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대니는 이혼한 후 다른 이혼한 남자와 함께 살았는데, 두 남자의 기묘한 동거 생활이 이 작품에서 유머러스하게 반영되어 있다. 사실 이 작품은 대니가 처음에 혼자서 집필하기 시작했지만 중도에 포기하고 사이먼에게 넘긴 작품이라고 한다. 닐 사이먼은 대도시 사회 속에서 각양각색의 모습으로 살아가는 인간들을 회화적인 구도 안에서 재배치하여, 그들의 페이소스 넘치는 이야기를 통하여 웃음을 전해 준다.

 

 

 

 

가정적이고 청결한 프로랜스 성격과 털털하고 사교적인 올리브의 성격이 좌충우돌 부딪치며 그들의 동거 생활이 유쾌하고 코믹하게 그려져 있다. 좌충우돌하면서도 서로 다른 그들은 자신도 모르게 서로의 삶의 방식에 조금씩 적응해 가고 있음을 깨닫게 된다. 80년대 미국사회의 문제였던 가정의 해체와 독신자들의 증가가 현재 우리사회의 문제로 와 있다. 작가는 가정과 우리 이웃의 모습을 코믹하면서도 재치 있게 풀어갔으며, 다시 한번 가정의 소중함과 우리 모두는 서로 닮아간다는 아주 작은 진리를 통해 혼자 보다는 서로 아웅다웅 하지만 함께 살아간다는 것이 얼마나 소중한가를 이야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