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희곡

잭 리처드슨 '웃음 넘치는 교수대'

clint 2016. 1. 15. 21:13

 

 

 

 

 

서로 다른 두개의 작품을 한편으로 묶은 작품으로 교도소의 사형수와 창녀와의 얘기가 1편이고 그 사형집행인의 부부얘기가 2편으로 서로의 연결되는 스토리는 아닌 각각 별개의 이야기다. 죽음을 몇 시간 앞둔 사형수에게 간수장의 배려로 감방에 창녀가 들어온다. 주어진 법칙과 질서 속에서 생활하던 사형수에게 이 낯선 거리의 여자는 즐거움을 커녕 고통만을 안겨다 줄 뿐이다. 규율 속에서 자유를 찾으려던 사형수와 규율을 깨뜨리므로서 자유를 추구하는 창녀와의 갈등이 폭소를 자아내게 한다. 결국 사형수는 창녀의 부드러운 손길과 정성 속에 자신이 굳게 믿어온 질서를 파괴하고 그녀의 품에 모든 것을 맡겨 버리는데....

 

 

 

한편 사형집행인 필립은 자신의 직업에 회의를 느끼고 괴상한 짓을 하기 시작한다. 그로 인해 그의 처와 간수장은 그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별짓을 다하지만. 필립이 고심하고 있는 동안 그의 처와 간수장은 연정이 싹트고 이를 목격한 필립과 요절복통할 싸움이 벌어진다. 드디어 필립은 집을 나가겠다고 선언하지만 문을 열지 못한다. 화가 치민 필립은 그의 처를 죽이겠다고 아우성치며 목을 조르지만 아내는 꼼짝 않는다. 제풀에 꺾이고만 필립은 다시 자신의 생활 속에 들어가고 만다. 결혼생활에서 오는 권태와 위기를 적절하고 재치 있는 행위를 모면해 나가면서 삐뚤어져 가는 남편을 현실로 인도하는 마샤(필립의 아내)와 엄격히 규제된 질서는 자신의 생활에 알맞게 적절히 파괴해 가면서 생활의 즐거움을 찾는 루씨(창녀)의 행위가 보는 이로 하여금 절로 웃음을 자아내게 한다.

 

 

 

 

작가소개

Jack Richardson 1935년 뉴욕 태생
1960년대 미국 오프브로드웨이에서 왕성한 활동을 한 작가이다. 컬럼비아대의 철학과를 졸업하고 극작에 관심을 갖게되 오프브로드웨이 진출하여 처음에 잡지사의 연극비평으로 일하다가 1960년 'The Prodigal" (방탕한놈) 1961년 'Gallows Humor (웃음넘치는 교수대)'로 주목을 받으며 당시 오비상도 수상한다. 그의 희곡은 당시 연극계에서 다소 희귀한 스타일로 많은 토론거리를 제공할정도로 특징이 있어 당시 극장계에서 좋은 평을 받았고 작품도 대접을 받을 정도 였다고 한다. 그의 작품들은 버나드쇼의 위트와 장 지도우와 장아누이 등과 유사한 추상적인 주제와 반어적인 환상을 깨는 톤으로, 특히 유모러스 함 속에 풍자가 깃들어 관객들까지 호응을 한 좋은 작품으로 평가 받았으나 그후로는 이렇다 하게 내놓은 작품이 적어 아쉽다고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