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24 2

극단 아리랑 공동 창작 '아버지의 해방일기'

첫막이 오르면 비전향 장기수 김만석이 토벌대와의 전투에서 죽어간,  지리산의 옛 빨치산 동료를 회상하며 제를 지낸다. 만석의 딸인 중년의 가정주부 순옥은 어머니의 임종시  아버지가 살아있다는 사실을 알고 30년만에 첫면회를 오지만 기나긴  세월의 벽 때문에 부녀 사이엔 만감이 교차하면서 서먹서먹하기만 하다. 간첩의 자식이라는 유년시절의 아픈 경험을 안고 살아온 순옥에 대해  남편은 장인 때문에 가정에 해가 미칠까 두려워 면회가지 말라고  만류했지만 아내가 면회간 사실을 알고 난 후, 가정에는 불화가 시작된다.이런 상황에서 고민하던 순옥은 아버지의 부탁도 있었지만 아버지의 한평생에 대해 알고 싶은 마음에 부산의 허름한 양로원에서 건강이  나빠 일도 못하고 외롭게 살고 있는 옛 동료 송재천 노인을 만난다. ..

한국희곡 10:57:08

셰익스피어 작 양정웅 각색 '십이야'

쌍둥이 남매인 청가시(세바스찬)와 홍가시(바이올라)는 풍랑을 만나  헤어지게 되고, 섬에 표류한 홍가시는 남장을 한 후 산자고(오시노 공작)의  시중이 된다. 섬초롱(올리비아)을 열렬히 짝사랑하는 낭만주의자 산자고는  자신의 사랑을 전하는 전령사로 홍가시를 섬초롱에게 보내고,  오빠를 잃은 슬픔 때문에 누구의 사랑도 받아들이지 않던  섬초롱은 첫눈에 홍가시에게 반해 구애를 한다.  남장 시중으로 산자고를 짝사랑하는 홍가시는 산자고에게 사랑을 줄 수도,  섬초롱의 사랑을 받을 수도 없어 괴로워 한다.  이렇게 세 사람의 사랑이 얽히는 가운데, 술과 장난을 좋아하는  섬초롱의 삼촌 맥문아재비(토비경)는 섬초롱을 흠모하는 순진한 물주  패랭이(앤드류 경)와 유모 비수리(마리아), 하인과 함께  거만한 집사 쑥..

외국희곡 07:32: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