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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르히오 블랑코 '테베랜드'

나는... 아버지를 죽였어요 극작가 'S'는 작품을 만들기 위해 아버지를 살해하고  감옥에 수감중인  범죄자 '마르틴'을 만난다. S는 마르틴과의 대화를 토대로 작품을 만들고 내무부의 협조를 통해 무대 위 철창을 설치하는 조건으로  마르틴을 실제 무대에 올릴 계획을 세운다.  그러나 반대 의견에 부딪혀 계획이 무산되고  그를 대신할 연기자 '페데리코'를 섭외한다. S는 대화를 통해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마르틴의 이야기를 듣게 되고  페데리코는 S의 이야기를 통해 마르틴에 대해 알아가며 작품을 준비한다. 한편, 페데리코가 자신을 대신해 무대에 선다는 사실을 알게 된 마르틴은  현실 속 자신과 작품 속 자신의 존재에 대해 혼란을 느낀다. 그러던 어느 날, 마르틴은 발작을 일으키게 되고 작품 개막은 점차 다..

외국희곡 2024.08.22

가오싱젠 '삶과 죽음 사이'

무대가 열리면, 한 여자와 남자가 서 있다. 여인은 독백을 한다.자신을 저버린 남성에 대한 분노, 실망, 미련을 남김없이 토해놓는다.남성이 무대에서 사라지면 여인은 본격적으로 자신에 대한 탐구를 시작한다.자신의 육체가 더 이상 매력이 없다는 사살을 이야기하면 소도구로 사용된팔다리가 그녀에게서 떨어져 나간다.무대에는 어두운 벽이 등장하고 그 벽은 여인을 과거로 가는 시간여행으로 인도한다.과거 속에서 여인은 자신에게 충실하지 않았던 어머니, 자신의 육체를 깨달았던 기억,자신을 노리개로만 취급했던 다른 여인에 대한 기억을 떠올린다. 기억을 되새기는 동안 그녀는 자신이 원하는 사랑을 얻지 못해왔음을 깨닫는다, 타인과의 관계계가 단절되었음을 알아차리고 두려워하는 순간 무대에는 비구니가 나타나고 그 비구니는 여인의..

외국희곡 2024.08.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