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8/19 2

김하나 '국화'

국화는 술집 마담이다. 20살 때 사창가에 팔려와 산전수전 다 겪고  40 대 후반인 그녀는 암 말기로 별 치료 없이 술로 통증을 달랜다. 그러다가 유흥가 건달인 태식을 만나 자신의 상황을 말하고 같이  지내자고 제안한다. 조금 있는 재산을 준다고 하고, 태식은 동의한다. 국화의 집에는 덩치는 크지만 사고로 장애를 얻어 같이 사는 50대 초의  동거남 용구가 있다. 용구는 말을 더듬고 생각도 어린애 같다.  그리고 이 집에 드나드는 여고졸업반 고은이 있다. 엄마가 술집에 애를 놓고  도망가 그 뒤로 매일 같이 국화 집을 자기 집처럼 드나들며 술집 아가씨가  꿈이라는 꼴통 사생아 여고생이다. 그러나 국화는 먼저 학교를 졸업하라고 한다. 그런 고은을 좋아하는 동재도 거의 매일 이집에 드나든다. 동재는  가정..

한국희곡 2024.08.19

박진수 "나 쫄병 맞아?!"

조폭 출신이었던 신병이 새로운 부대로 들어오면서 시작된다. 절대 신참이라고 믿기지 않는 자세의 오 이병, 역시 비범한 그의 정체는조폭이었다. 약자에겐 강자하고 강자에겐 약한 병장 강대식, 늘 당당한박 상병은 새로 들어온 신참에 기에 눌려 우스꽝스러운 모습만 보인다. 마치 계급이 뒤바뀐 것만 같은 그들의 모습은 결코 평범하지 않다.선임들은 생활관에 새로 들어온 신병의 군기를 잡으려고 하지만온몸에 문신투성이인 조폭 출신의 신병을 바로 잡기란 어려운 일이다. 선임들은 오히려 신병의 눈치를 살살 보면서 우스꽝스러운 모습들을 연기한다. 병장이 먹을 것을 신병에게 빼앗기기도 하고, 상병이 신병 때문에 얼차려도 받는다. 엉망이 된 생활관 내 모습은 여자 소대장이 전입하면서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된다.게다가 박 상병과 ..

한국희곡 2024.08.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