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은 구한말을 시대적 배경으로 하고 있다. 일본인들의 착취와 친일파 만행 속에 수많은 농민은 졸지에 땅을 빼앗기고, 시위에 가담했다는 이유로 총살당하거나 징역을 산다. 개화사상을 지닌 송수익과 신세호, 승려 공허는 외세에 대항하여 의병항쟁에 나선다. 의병의 기세가 날로 쇠퇴해 지자 만주로 간 송수익은 한인촌을 만들어 독립군을 지휘하고 수많은 전과를 올린다. 허나 송수익과 신세호, 공허는 물론 오로지 조국의 독립에 몸 바쳐 전투에 나섰던 송수익의 아들 송가원과 며느리 옥비, 지삼출, 손판석, 필녀, 수국도 장렬한 전사를 맞는다. 일본이 패망하자 해방이 되긴 했지만 또 다시 만주에 살던 한인들의 땅을 빼앗고 목숨을 위협하는 중국인들. 해방이 되긴 했지만 고향으로 돌아가지 못한 한인들에게 닥친 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