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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라비안 나이트 원작 '페리자드와 세 가지 보물'

먼 옛날, 페르시아에 지혜로운 임금님이 살았다.  임금님은 변장을 하고 마을을 둘러 보는 것을 좋아했다 어느날 우연히 길에서 세 자매의 이야기를 엿듣게 되었는데,첫째 언니는 빵굽는 사람과 결혼해 맛있는 빵을 배불리 먹고 싶다 했고, 둘째 언니도 궁전의 요리사와 결혼해 맛있는 음식을 마음껏 먹고 싶다 했다. 마지막, 막내는 지혜로운 임금과 결혼해 사랑스러운 아이를 낳고 싶다 했다. 이틑날 아침, 임금님은 신하를 시켜 세 자매를 궁전으로 데려와 어제 이야기  했던대로 해주겠다고 했다 "첫째는 궁전의 빵굽는 사람과 둘째는 요리사와 그리고 막내는 나와 결혼합시다." 막내는 황금빛 옷을 입고 임금님과 결혼을 했지만 두 언니는 막내를 질투하여  미워했다. 그래서 첫 아들을 낳자 숲에 버리고, 왕비가 강아지를 낳았다..

외국희곡 2024.08.16

릴케 원작 김승철 재창작 '전야제'

성북동 꼭대기에 있는 건물 지하의 극단 연습실. 곰팡내가 진득거리며 몸에 달라붙는 정돈 안 된 실내. 한쪽 벽에 빼곡히 걸린 의상들이 인상적이다.정전으로 어둠이 점령한 연습실. 그 맹목(盲目)의 공간에서 일곱 명의 배우들이 공연 뒤풀이를 벌인다.그들은 공연 기간 중 말도 없이 사라진 채 행방이 묘연한 연출을 성토하며, 오랜 극단 생활을 통해 쌓인 서로의 불만들을 토로한다.그러는 과정에서 숨겨두었던 개인사, 단원들 간의 내밀한 관계들, 알려지지 않았던 추악한 사연들이 밝혀지며,그들의 어둠 속 공연 뒤풀이는 서로의 치부들만을 적나라하게 드러낸 채 술과 함께 점차 광기 어린 한바탕 난장으로 치닫는다.그러던 순간, 정전의 시간이 끝나고 다시 연습실엔 전등이 밝혀지는데 …. ‘전야제’는 극의 말미에 극적 반전이 ..

외국희곡 2024.08.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