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 옛날, 페르시아에 지혜로운 임금님이 살았다.
임금님은 변장을 하고 마을을 둘러 보는 것을 좋아했다
어느날 우연히 길에서 세 자매의 이야기를 엿듣게 되었는데,
첫째 언니는 빵굽는 사람과 결혼해 맛있는 빵을 배불리 먹고 싶다 했고,
둘째 언니도 궁전의 요리사와 결혼해 맛있는 음식을 마음껏 먹고 싶다 했다.
마지막, 막내는 지혜로운 임금과 결혼해 사랑스러운 아이를 낳고 싶다 했다.
이틑날 아침, 임금님은 신하를 시켜 세 자매를 궁전으로 데려와 어제 이야기
했던대로 해주겠다고 했다 "첫째는 궁전의 빵굽는 사람과 둘째는 요리사와
그리고 막내는 나와 결혼합시다."
막내는 황금빛 옷을 입고 임금님과 결혼을 했지만 두 언니는 막내를 질투하여
미워했다. 그래서 첫 아들을 낳자 숲에 버리고, 왕비가 강아지를 낳았다고
거짓말한다. 두 언니는 왕비가 낳은 둘째 딸도 강물에 버리고 왕에게 고양이를
낳았다고 힌다. 화가 난 임금님은 왕비를 감옥으로 내쫓아버린다.
한편, 강건너에는 마음씨 좋은 부부가 살았는데, 자식이 없던 부부는
숲속에 버려진 왕비의 아이들을 데려다 정성그럽게 키웠다. 나이가 들어
부부가 세상을 떠난 후에도, 남매는 서로 의지하며 행복하게 살았다.
그러던 어느날 남매의 집에 한 노파가 찾아와 세 가지 보물만 있으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정원이 될꺼라고 한다. 그 세가지의 보물은
'말하는 새'와 '노래하는 나무' '황금 물'이었다.
남매는 세 가지 보물을 꼭 찾아야겠다고 생각한다.
먼저 오빠가 나섰다가 돌이 되어버리자, 공주는 오빠를 찾으러 떠난다.
몇 날 며칠을 달려서 이상한 할아버지를 만날 수 있었고, 할아버지는
페리자드에게 무슨 소리가 나도 뒤를 보면 안된다고 했고, 이것을 지킨다..
그리고 마침내 산꼭대기에 말하는 새를 만난다.
"어서 오세요. 아름답고 지혜로운 페리자드 님. 노래하는 나무는
당신 뒤에 있고, 황금 물은 나무 옆에 있답니다."
페리자드는 노래하는 나무의 가지를 꺽고, 황금 물을 물병에 담았어요.
내려오는 길에 돌로 변한 오빠를 발견하곤, 황금 물을 부어 모두 사람이 되었다.
이 소문은 금세 퍼져 임금님도 알게 되었다.
임금님이 페리자드의 멋진 정원으로 찾아왔고. 그 남매를 본 임금님은
어디서 많이 본 얼굴이라며 속으로 자신의 자식이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그때, 말하는 새가 노래를 부르기 시작한다.
"강아지와 고양이는 멋진 청년이 되고, 엄마를 닮아 예쁜 처녀가 되었다네."
노래를 들은 임금님은 그제야 아이들이 누굴 닮았는지 깨달아 임금님은
남매를 보며 눈물을 흘렸고, 그 이야기에 남매도 눈물을 흘린다.
궁전으로 돌아온 임금님과 왕비, 남매는 멋진 정원을 가꾸어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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