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새벽, 카미유는 남편 마크와 딸 뤼시, 아들 폴을 남겨둔 채 말없이 집을 떠난다.남겨진 가족들은 이해할 수 없는 그녀의 부재에 대해 계속 질문하며 일상을 유지해 나간다.하지만 점차 혼란과 슬픔, 고통, 그리움, 분노, 애증의 복잡한 심정들이 하나, 하나 드러난다. 그리고 시간은 흐른다.까미유로부터는 아무런 소식이 없는데 그녀에 대한 부정적인 소문을 수근대는 이웃사람들. 마크는 집을 옮기고 환경을 바꾸고 싶어 한다.아직도 굳게 엄마를 믿는 폴을 제외하고 마크와 뤼시는 그녀가 돌아오지 않을 거라고 믿는다.왜 떠났을까? 결국 돌아왔을까? 끊임없이 현실과 상상이 교차된다.마지막에 불명의 소문 같은 파편적인 말들을 통해 진실이 밝혀진다. 전주곡, 즉흥곡, 1,2,3악장, 피날레로 이어지는 음악 악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