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상'은 한 철거민 가족의 이야기다. 철거대상지역 반파된 가옥,평상에서 거주하는 가족의 일상을 적나라하게 묘사했다.무대는 배경 쪽 다 허물어진 세멘벽돌 벽에 창문만 덜렁 달려있고, 좌우의 벽도 마찬가지이다. 구멍 뚫린 천정도 곧 내려앉을 듯한 형상으로매달려 있다. 무대 왼쪽의 이 집 출입문 역시 문만 앙상하게 서있고무대후면 오른쪽 등퇴장로는 화장실 겸 욕실의 출입구로 설정이 된다.후면 벽 가까이 낡은 의자와 가구가 쌓여있고, 무대중앙에 크고 넓적한평상이 자리를 잡았는데, 평상은 한쪽다리가 낮아 갸우뚱하게기울어진 상태로 놓여있다. 평상 뒤 무대 왼쪽천정에서 줄에 매단 그물침대해먹이 흔들거리고, 평상 앞 무대바닥에는 종이지도와 화투짝, 카지노용모조지폐 등이 널려 있다. 배달용역을 하던 아버지와 음식배달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