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의 문체와 주제를 대담하게 그려내는 혁신적인 소설가이자 극작가인 손턴 와일더는 20세기 문학사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작가로 인정받고 있다. 소설과 드라마 부문에서 세 개의 퓰리처상을 수상한 유일한 작가이기도 한 그는, 1928년 두 번째 소설 [산 루이스 레이의 다리(The Bridge of Luis Rey)](1927)로 첫 번째 퓰리처상을 수상하고, 이어 1938년에 희곡 [우리 읍내(Our Town)]로, 1943년에는 희곡 [위기일발(The Skin of Our Teeth)]로 퓰리처상을 수상하면서 세기의 작가로 떠올랐다. 첫 번째 퓰리처상 수상작인 [산 루이스 레이의 다리]는 미국 문학에서 비견할 만한 작품을 찾기 어려울 정도로 완벽에 가까운 도덕적 우화이다. 무명작가였던 와일더가 격동의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