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범석 선생의 희곡전집에도 실리지 않은 작품인데, 아무튼 우연히 발견하여 읽어본다. 1960년대 중반쯤 쓴 것으로 추정대는 이 작품은 청소년 공연용 대본으로 적합할 듯하다. 임금 체불로 구속된 아버지와 4명의 아들들(성준, 성민, 성찬, 성옥) 그리고 할아버지와 작은 아버지가 나오는데… 구속기간이 늘어지자 할아버지는 작은 아들인 광만을 불러, 대책을 상의한다. 광만은 인맥을 통해 법관들을 만나 뇌물을 주고 집행유예 든 감형을 받아야지, 요즘 세상에 임금 체불은 악덕 사업주로 몰려 대책 없이 기다리다 가는 형님한테 큰 형벌이 내려질 거라고 말한다. 셋째조카인 성찬과도 말다툼한다. 그리고 조카들이 없을 때 부친에게 집문서를 잡히고 돈을 융통해, 빨리 로비를 해야 한다고 다그친다. 아들 4형제는 큰아들은 고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