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 재판장, 질 드레는 약 700명의 어린아이를 자신의 성으로 유인해 윤간한 후 참혹하게 죽이고, 그들의 시체를 재물로 올려 사탄을 숭배했다는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 그는 어떠한 변명도 하지 않고 떳떳하게 자신의 행위를 인정한다. 재판관의 질 드레를 향한 첫 번째 질문, ‘왜 그런 악행을 했나?’ 질 드레는 하나님이 프랑스를 구하기 위해 내려준 천사, 잔 다르크를 조국이 배신하고 하나님의 뜻을 전하는 종교인들이 그녀를 죽였기에 그리스도에게 복수한 것이라고 답한다. 재판관의 두 번째 질문, ‘왜 하필 사탄을 모셨냐?’ 질 드레는 절망한 자신이 자살하려는 순간, 사탄이 자신을 일으켜 주었다 한다. 재판관과 정적들은 모두 그를 비웃는 가운데 질 드레는 사탄에게 받은 심미안으로 겉으로는 고고한 척하지만 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