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홍진 '쿠르드에서 온 카톡'
IT회사에서 개발자로 일하고 있는 현민은 터키 여성인 아지리로부터 카톡을 받게 된다. 언어교환 사이트에 올려놓은 현민의 아이디를 보고 친구 요청 메시지를 보내온 것이다. 현민은 아지리와 카톡을 주고받게 되면서 점점 사랑의 감정이 싹트게 된다. 그저 멍하니 일에 몰두하는 현민과 자신이 처한 아랍의 상황에 환멸을 느끼는 아지리. 둘은 카톡을 나누면서 서로의 공감대를 형성한다. 현민에게 아지리는 현실을 벗어나는 돌파구이고 아지리에게 현민은 새로운 세상에 대한 희망이다. 둘은 급속도로 가까워지고 아지리를 직접 만나고 싶어진 현민은 아지리가 살고 있는 터키로 여행을 갈 계획을 짠다. 그런데 터키로 가기 전, 현민은 아지리로부터 시리아로 이주를 하게 됐다는 연락을 받게 된다. 그리고 그녀가 터키인이 아니라 쿠르드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