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12/04 3

박환용 '너덜강 돌무덤'

이 작품은 개화世代, 식민지 세대 등 2代의 짓밟힌 민중의 이야기를 묘사한다. 월례의 엄마는 풍각쟁이 성구와 결혼해 살다 남편은 온다 간다 말없이 떠나고 월례를 낳고 그후 양반 종가집에 하녀로 일하다가 임신한 것이 들어나 동네사람들의 문초 끝에 아무 얘기 못하고 맞고 그 죄로 외딴 곳에 갇힌다. 그러나 그 씨는 종가집 큰 자제와의 불륜으로 그 죄를 본인이 안고 물에 투신한다. 월례만 달랑 남겨 두고… 시간을 10여년 흘러 월례가 17살 때. 동네 씨름장사인 덕보가 씨름판에서 장원을 하고 월례와 결혼하겠단다. 덕보 어미는 그애 어미의 과거를 알고 덕보를 달래보나 막무가내이다. 할 수 없이 결혼을 시킨다. 그리고 흥겨운 혼례 한 마당. 아들도 낳고 때마다 씨름대회만 열리면 따논 당상이지만 요즘은 일본군과 의..

한국희곡 2023.12.04

주평 극본 '구두장이 한스'

원래 그림형제의 동화 “구두장이 한스와 요정”들은 먼 옛날, 가난한 구두 기술자 ‘한스’는 마지막 구두를 만들려고 한다. 그러나 다행히도 4명의 작은 요정들이 착한 일을 하러 내려온다. 한스가 잠든 사이 그들은 멋진 신발을 한 켤레 만들고, 다음날 아침 즉시 그 구두는 허영심 많고 구두를 광적으로 좋아하는 왕에게 팔리게 된다. 곧 왕은 한스를 왕실의 구두 기술자로 임명한다. 그러나 한스는 우연히 요정들을 보게 되고 이제 요정들은 그를 더 이상 도울 수 없게 된다는 줄거리이다, 이 작품은 요정이 아니고 악마가 나온다. 극본을 쓴 주평 작가는 파우스트의 악마를 여기에 등장시켜 가난한 한스에게 평생 일해도 빚만 늘고 가난하게 사는 꼴을 벗어 나기 위해 구두 못 상자의 못을 금전으로 바꿔주는 마술로 한스를 꾄다..

외국희곡 2023.12.04

존 밀링턴 싱 '성자의 샘물'

성자가 가지고 있는 샘물이 있는데, 그 샘물은 장님의 눈을 뜨게 한다. 이 근처로 눈먼 늙은 거지 부부가 나타난다. 그들은 서로 얼굴을 본 일이 없고, 각기 자신이 아름다운 얼굴을 가졌다고 생각한다. 성자가 이 두 거지의 눈을 뜨게 했더니, 서로 상대방의 추한 얼굴을 보고 놀란다. 그래서 욕설과 싸움을 하고 헤어진다. 그러다가 눈은 다시 멀게 되고, 둘은 우연히 부딪쳐 만난다. 다시 말을 시작하고 옛날로 돌아간다. 이때 또 성자가 나타나서 눈을 또 뜨게해 준다고 한다. 그러나 늙은 거지는 성자의 손에서 물이 든 통을 땅에 떨어뜨리게 한다. 환상과 희망을 가진 장님 생활이 쓰라린 현실을 보는 것보다 낫다는 것이다. 작가 싱의 예상과 웃음이 잘 통일된 유머로 표현한다. 아일랜드 민담을 소재로 하여 쓴 이 작..

외국희곡 2023.12.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