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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울로 코엘료 '승자는 혼자다'

clint 2023. 8. 22. 06:18

 

 

떠나간 아내 에바의 사랑을 되찾기 위해

칸영화제를 찾아온 러시아 억만장자 이고르 말레프. 

이지적이고 신비로운 매력으로 남성을 사로잡는 에바, 

에바의 현재 남편이자 세계적인 디자이너인 하미드, 

그리고 성공을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하겠다고 다짐하는 신인여배우 가브리엘라. 

작가는 사이코패스에 가까운 이고르라는 인물의 왜곡된 시선을 통해

영화제에 모여든 군상을 냉정하고 치밀하게 그려낸다.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기 위해 온몸을 던지는 신인배우, 

명성을 갈망하는 감독지망생들, 패션과 과시에 목숨을 건 상류층 인사들, 

그 앞에 줄을 선 사람들 그리고 이 모든 이들을 지배하는 권력자, 슈퍼클래스. 

무비스타와 영화감독, 슈퍼모델, 디자이너, 제작자와 백만장자들이 넘쳐나는 

슈퍼클래스들의 럭셔리한 빛의 세계, 

그 어두운 그림자에 숨겨진 우리시대의 냉혹한 규칙을 엿본다... 

인간사회의 온갖 단면들이 살아있는 세계. 

그 속에서 각각 한 사람의 눈을 통해 세상을 들여다본다.

 

이 책의 이야기는 겉으로 보기에는 사랑에 관한 이야기처럼 느껴진다. 언젠가 미래에 아내와의 행복한 삶을 꿈꾸면서 현재는 회사밖에 모르는 남자. 지금도 평생 먹고 살만한 충분한 돈이 있는데도 회사밖에 모르는 남편을 기다리는 여자. 이 둘에 관한 이야기가 전체의 아웃스토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