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희곡

메난드로스 '삭발당한 여인'

clint 2016. 5. 3. 15:22

 

 

 

 

 

 

가난한 상인 파타이코스가 아들딸 쌍둥이를 낳았으나, 갑자기 가정 형편이 어려워져서 둘 다 내다버린다. 아들 모스키온은 돈 많은 여자에게 입양되는데. 이 여자는 훗날 파타이코스와 결혼한다. 그래서 파타이코스는 모스키온이 제 친아들인 줄 모르고 양자로 받아들인다. 딸 글뤼케라는 폴레몬이라는 군인의 동거녀가 된다. 그녀는 내막을 알고 있지만, 글뤼케라가 자기 쌍둥이 누이라는 사실을 모르는 모스키온은 그녀에게 연정을 느끼고 그녀의 입에 키스하다가 사람들에게 발각된다.

그래서 샘이 난 폴레몬이 그녀의 머리털을 깎자. 그녀는 지금은 부자가 된 파타이코스의 집으로 피신한다. 함께 버려졌던 패물들에 의해 그녀의 신원이 밝혀지고. 모스키온도 엿듣고 자기가 누구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리하여 모두가 화해하는 가운데, 글뤼케라가 폴레몬과 결혼한다.

 

메난드로스의 이 희극은 파피루스에 의해 절반 정도가 복원되었다.

 

 

 

 

메난드로스 BC 342 ~ BC 292

아테네 출생. 부유한 집안 출신으로 평생 아테네를 떠나지 않았다. 아리스토텔레스의 후계자 테오프라스토스의 제자가 되어 학문을 닦고, 마케도니아왕 데메트리오스 1세의 우대를 받았으며, 철학자 에피쿠로스와도 가까이 지냈다. 이들의 영향은 그의 작품 속에서 엿볼 수 있다. 아리스토파네스로 대표되는 고희극(古喜劇)이 그의 신희극의 원형이기는 하나, 그 성격의 차이는 뚜렷하다. 작품에서 풍자나 분방한 공상은 찾아볼 수 없고, 제재(題材)는 평범한 아테네 시민의 일상생활에서 취했으며, 연애 중심의 인정 희비극이다.

작품 수는 100편이 넘었다 하지만, 현존하는 것은 얼마 안 된다. 1905년 이집트에서 발굴된 파피루스에서 중재판정 Epitrepontes》 《삭발당한 여인 Perikeiromenē》 《사모스의 여인 Samiā등의 대단편(大斷片)이 복원되었고, 1959년에 발견된 심술영감 Dyskolos가 완전한 작품으로서는 유일한 것이다. 그의 신희극은 로마 희극의 표본이 되어 후세의 희곡문학에 큰 영향을 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