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0년 노벨 문학상을 수상한 가오싱젠은 현재까지 총 17편의 희곡 작품을 발표했고 그중 가장 최신 작이 2007년에 불어로 발표한 바로 이 작품 '밤의 노래'이다. 이 작품은 현대인의 서정을 담은 아름다운 무용 시극으로 '피안'으로부터 시작된 자아 찾기 여정의 연장선상에 있다. '삶과 죽음 사이'에서 여성의 자아 찾기 과정으로서의 육체적, 정서적 투쟁이 구체적이며 처절하게 드러난다면 이 작품 '밤의 노래'에서는 현대 도시 여성의 사유와 정서가 운율적 언어와 무용수의 춤, 그리고 악사의 연주를 통해 더욱 서정적으로 표현된다.

여성은 21세기에 대한 가오싱젠의 비전이다. 이 작품에서도 여성의 시각으로 세계를 보려는 의도가 담겨있다.
이 작품에서는 여배우, 명랑한 무용수, 우울한 무용수의 세 연기자를 통해 여주인공 '그녀'를 표현함으로써 주체의 성격이 운율언어와 신체언어로 다양화 된다. 유일한 남성등장인물인 악사는 직접 언어를 사용하여 대화하지는 않지만 악기(색소폰, 아코디언) 연주를 통하여 자기의 소리를 낸다. 서정시와 춤, 그리고 연주가 어우러지는 표현양식은 말과 몸과 음악이라는 다중선으로 확장되어 표현된다. 언어 역시 산문적 독백에서 서정적인 운율언어로 바뀌어 표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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