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실험극장 단막극공연작 (1980), 김동훈 연출
이 작품은 두 딸을 거느리고 있는 상처한 중년 남자의 사랑과 고뇌를 주제로 삼고 있다. 차녀의 결혼 식전, 장녀 메이와의 대화를 통해 아내를 잃은 아빠의 정신적 방황과 소속감의 부재를 기묘한 부녀 간의 심리 갈등을 통해 표현하고 있다. 엄마를 잃은 아빠의 애정의 갈증을 메워주면서 엄마 대신 아빠를 돌보아준 큰딸 메이가 엄마도 아니고, 애인도 아니고, 딸도 아닌 기묘한 아이덴티티 크라이시스(자아상실의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해서 「자신을 발견」하기 위해 아빠 곁을 떠나는 해결에서 우리는 벌거벗은 남녀의 사랑 심리를 레몬의 향기를 맡듯 느낄 수 있다. 드라마의 시추에이션이 기발해서 이른바 프로이트의 의식이 심층부를 들여다보는 놀라움이 있지만 결국은 사랑의 행로에 있어서 남자가 가는 길과, 여자가 가는 길이 서로 어긋나고 다르다 할지라도 그 두 길은 똑같이 고독이 안개처럼 서려 있는 적막한 오솔길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을 새삼 느끼게 해주는 작품이다.

엄마는 일찍 죽어서 아빠와 두딸이 각각 살고 있는 아빠 집에서
막내딸의 결혼식차 가족들이 모인다.
젊고 예쁜 동생 리를 보며 집안일과 아빠에 신경 쓸수 밖에 없는 메이는 내심 괴롭다.
아빠는 엄마 역할이상의 역할을 메이한테 요구하고
그런 아빠에 프라토닉 사랑을 느끼었던 과거..
그리고 아직도 아빠는 메이를 집으로 돌아오라고 사정하는데..
메이는 아빠는 재혼하시라고 냉정하게 그 관계의 진전을 막는다..
이 희곡작품은 1967년 봄, 샌프란시스코 및 오클랜드에서
흑인예술 동맹에 의하여 첫 공연이 되었는데
이 작품으로 작가는 일약 미국 연극계의 주관심사가 되었다.
작가 도로시 아마드여사는 흑인여류 희곡작가로서,
그녀의 처녀희곡 작품은 이 작품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가정내의 문제를 다룬 「주부」라는 작품이었다.
'외국희곡'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존 패트릭 쉔리 '다우트' (1) | 2015.12.02 |
|---|---|
| 딘 고긴 '넌센스 잼보리' (1) | 2015.12.02 |
| 장 라신 '앙드로마크' (1) | 2015.12.02 |
| 이노우에 히사시 '열한마리 고양이' (1) | 2015.11.30 |
| 장 클로드 반 이탤리, '뱀' (1) | 2015.11.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