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812년 전쟁(미국과 영국 간의 전쟁) 당시의 캐나다 국경 근처 미군 참호.
전쟁의 참혹함과 정부의 무능함에 지친 앤드루와 조엘은 군대를 탈영하기로 결심한다.
조엘과 아내 엘렌은 탈영 준비를 마치고 앤드루를 재촉하지만, 앤드루는 조국을 버린다는
죄책감과 양심의 가책 때문에 마음이 복잡하다. 그때, 참호 속 찢어진 성조기 옆으로
'샘 에버리지'라는 정체불명의 인물이 나타난다. 그는 자신을 평범한 '평균작 미국인'이라
소개하며, 그들에게 돈 대신 과거 인디언 추장 매사소이트가 정착민들에게 주었던 옥수수
알갱이를 건네는 등 미국 역사의 상징적인 이야기들을 들려준다. 샘 에버리지와의 깊은
대화로 앤드루는 자신이 지키고자 했던 가치와 '국가'라는 존재가 단순히 눈에 보이는
정부가 아니라, 평범한 시민들이 모여 이룬 거대한 정신적 공동체임을 깨닫게 된다.
결국 새벽을 알리는 군호가 울려 퍼질 때, 앤드루는 탈영을 포기하고 다시 총을 쥐며
참호에 남기로 결심한다.

퍼시 맥케이(Percy MacKaye)의 단막극 <샘 에버리지>(Sam Average)는
1912년 발표된 연작 희곡집 <Yankee Fantasies>에 수록된 작품으로,
국가적 위기 상황에서 개인의 안위와 애국심(시민의 의무) 사이의 갈등을 다룬
우화적 성격의 희곡이다. 미국의 정체성을 상징하는 가상의 인물 '엉클 샘
(Uncle Sam)'의 기원을 참신한 예술적 상상력으로 풀어내어 영미 문학 및
극문학 수업에서 자주 다루어진다고 한다.
이 작품은 미국을 상징하는 캐릭터인 '엉클 샘(Uncle Sam)'의 탄생 신화를
문학적으로 재구성했다.극 중 '샘 에버리지'는 화려한 영웅이 아닌 누더기
망토를 걸친 평범하고 야윈 인물로 묘사된다. 이는 국가의 본질이 위대한
권력자가 아니라, 고난을 견뎌내는 평범한 시민들의 연결(Average)에 있다는
것을 전달한다. 작가는 앤드루의 내적 갈등을 통해 "국가가 나에게 해준 것이
없을 때, 나는 국가를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가?"라는 묵직한 질문을 던진다.

퍼시 맥케이
1875년 뉴욕시에서 태어난 퍼시 맥케이는 거의 전적으로 연극에 관심을 기울인 몇 안 되는 미국인 중 한 명이다. 강연자, 작가, 그리고 진정한 연극 예술의 옹호자로서 그와 견줄 만한 사람은 거의 없다. 그는 하버드 대학교에서 조지 피어스 베이커 교수에게 사사했으며, 라이프치히에서도 교육을 받았다. 그는 유럽을 광범위하게 여행했으며, 여러 시기에 로마, 스위스, 런던에 거주했다. 1914년 다트머스 대학교에서 명예 문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매케이는 가면극, 퍼레이드, 오페라, 희곡 등 다양한 희곡 분야에서 활동했다.
그의 대표작으로는 <캔터베리 순례자들>, <허수아비>, <잔 다르크>, <마테르>, <반결혼>, <성역>, <생루이 가면극>, <칼리반> 등이 있다. 1912년에는 <양키 판타지>를 발표했는데, 그중 <샘 에버리지>와 <게티스버그>가 특히 주목할 만 작품이다.
매케이는 모든 작품에서 많은 극작가들이 갖지 못한 확고한 이상을 보여준다. 그는 예술적, 문학적 효과를 추구한다. 그의 <샘 에버리지>는 미국 애국극에 진정으로 기여한 작품이다.
'외국희곡' 카테고리의 다른 글
| 보스워스 크로커 '마지막 지푸라기' (1) | 2026.07.27 |
|---|---|
| 유진 필로 '신비로운 구슬' (1) | 2026.07.27 |
| 알테어 서스턴 '교환'(The Exchange) (1) | 2026.07.27 |
| 조지 미들턴 '전통'(Tradition) (1) | 2026.07.27 |
| 제임스 M. 배리 '12파운드의 눈빛' (1) | 2026.07.27 |